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송리에 있는 작은 포구인 오천항은 조선시대 충청수영이 있었던 곳이다. 충청수영은 고려말에서 조선초까지 한반도와 중국 해안지방에 극심한 피해를 입혔던 왜구를 견제하기 위히 설치한 수영으로 충청병마절제사가 있었던 해미읍성과 함께 서해안을 방어하던 요지였다. 충청수영은 조선초에 설치되어 수영인 폐지된 1896년까지 오랜기간 동안 존속했던 곳으로 조선 세종때의 기록에 의하면 산하에 배속된 군선이 142척에 수군이 8,414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충청수영의 주 임무는 삼남지방에서 세금으로 거둬들인 쌀 등을 운반하는 조선선을 보호하고,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영역은 금강하구에서 경기만 일대까지라고 한다. 충청수영성은 오천항을 둘러싸고 있는 언덕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