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앙에 해당하는 충북지역은 한강과 금강의 중류지역에 해당되며, 백두대간의 주요 고갯길과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들이 지나가는 지역이다.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중심세력이 목지국의 영향권에 있었다가 3세기 이후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한반도 서남부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한 백제의 세력권에 속했으며, 백대대간을 경계로 신라와 국경을 맞대는 주요 거점이 되었다. 삼한시대에는 연안항로와 가까운 서남해안지방에 비해서 한강유역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았으나, 5세기 이후 고구려는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면서, 남한강 유역에서는 백제를 몰아내고 백두대간 이남의 신라와 직접 국경을 맞대게 되었다. 이후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남한강 유역은 삼국이 세력을 다투는 제1의 격전장이 되었다. 고구려는 남한강 교통로를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