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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도호부 6

제천 청풍 금병헌, 청풍도호부 동헌 건물

충북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에 위치한 옛 청풍도호부 동헌 건물인 금병헌이다. 청풍면은 지금은 제천시에 속한 작은 행정구역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종3품인 부사가 고을 수령으로 있던 규모가 큰 고을이었다. 청풍은 충주, 단양과 함께 삼국시대 이래로 한강유역을 관리하는 중요한 지역이었다. 조선시대에 세조때 군으로 지정되었다가 조선후기 현종 때 도호부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조선후기에 들어서면서 한강조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영남지역과 한양을 오가는 교통로의 중요성이 커졌기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동헌 건물인 금병헌은 조선 숙종때 처음 지은 건물을 여러차례에 걸쳐서 중수되었다고 하며, 현재의 건물은 구한말인 1900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건물의 외관이나 여러 형태로 볼때에도 구한말에 많이 지어진 한옥..

조선 관아 2011.05.25

제천 청풍 금남루, 청풍도호부 관아 아문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로 옮겨진 옛 청풍도호부 관아 아문인 금남루이다. 조선 순조때인 19세기초에 세워진 관아 아문으로 건물의 내력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앞면 3칸 규모의 문루로 팔각의 높은 돌기둥 위에 2층의 문루를 올려 놓고 있다. 청풍도호부 관아 건물 중 동헌과 함께 남아 있는 건물로 웅장하거나 특색이 있는 문루는 아니고 평범한 느낌을 주고 있는 건축물이다. 문루 바깥쪽에는 '도호부절제아문'이라는 현판이 있고, 안쪽에는 '금남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청풍도호부 부사나 이 곳을 방문한 인사들이 관아내 고을 풍경을 살펴보는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아문이다. 청풍도호부 관아 아문인 금남루. 문루 바깥쪽에는 '도호부절제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난간을 그리 튼튼하게 만들어 놓지 않고 있으..

조선 관아 2011.05.24

제천 청풍 응청각, 한벽루와 함께 있는 작은 정자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소재한 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응청각이다. 원래는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읍리에 있었던 것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관아에서 운영하던 누각인 한벽루 옆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응청각 또한 관아에서 운영하던 정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방이 개방되어 있어서 관아에서 주최하던 각종 연회에 이용되었던 한벽루와는 달리 응청각은 조선시대 중요 교통로에 위치해 있었던 청풍도호부를 방문하는 VIP급 인사들이 묵었던 숙소로 보인다. 비슷한 형태의 정자들을 강릉 경포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응청각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집으로 온돌시설은 없고, 경치를 감상하기 좋게 2층 누각에 마루방을 두고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사용하기 힘들었을 것..

조선 관아 2011.05.20

제천 청풍 한벽루 (보물 528호),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한강 경치를 감상하던 곳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에 소재한 보물 528호로 지정된 청풍 한벽루이다. 이 누각은 고려 충숙왕때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하자 관아 객사 옆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옛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지역이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남한강변 언덕 위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 누각은 1972년 대홍수때도 무너졌다고 한다.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와 함께 계단식 익랑을 두고 있는 조선시대 관아 부속 건물로 쓰였던 누각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3칸의 주심포계 양식의 누각건물로 사방이 개방되어 있는 구조이다. 건물의 오른편에는 앞면 3칸의 계단식 익랑을 두고 있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걸려 있었고, 내부에는 우암 송시열과 김수증이 쓴 편액..

조선 관아 2011.05.19

제천 청풍 망월산성, 남한강을 지키던 신라의 산성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의 옛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마을 뒷편에 위치한 망월산 정상부를 둘러싼 망월산성이다. 청풍은 남한강 중류의 충주와 단양 사이에 있는 고을로 남한강 수운과 죽령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중요한 지역으로 종3품관인 부사가 수령으로 있던 큰 고을이다. 남한강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옛부터 경북지역에서 죽령을 넘어 서울로 여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던 고장이다. 망월산성은 망월산 정상부에 작은 규모로 석축을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여주 파사산성, 충주 장미산성, 단양 적성산성과 온달산성과 함께 삼국시대에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해 신라와 고구려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시기에 처음 세워진 산성으로 보인다. 원래 쌓았던 산성의 석축은 없어지고 지금은 옛모습을 추정하여..

제천 청풍 팔영루, 옛 청풍도호부 문루

남한강 충주호에 수몰된 옛 청풍도호부 읍성 성문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청풍 팔영루이다. 청풍도호부는 부사가 고을 수령인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규모가 컸던 고을이다. 청풍도호부는 충주, 단양과 함께 남한강 내륙수운의 중심지이자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주요 교통로인 죽령고갯길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삼국시대 이래로 크게 번성하였던 고장으로 여겨진다. 충주와 함께 경부선 철도의 교통으로 크게 쇠락했다가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비운의 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청풍 팔영루는 옛 청풍도호부 읍성 성문으로 보이는 문루이다. 팔영루를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초기 전국적으로 읍성을 구축할 때 처음 지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팔영루는 2.2m 기단에 크지 않은 4각형의 출입문을 만들고 그 위에 문루를 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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