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변 제천 청풍문화재 단지에 복원되어 있는 청풍 황석리 고가이다. 이 가옥은 청풍면 황석리에 있었던 것을 충주댐건설로 이 곳으로 옮겨서 복원했다고 한다. 이 가옥은 조선후기에 지어진 양반가옥이지만 안채와 작은 문간채만 있을뿐 사랑채를 별도로 두고 있지는 않다. 안채는 기와를 얹은 '-'자형 건물로 앞면 4칸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으며, 부엌 앞쪽에 툇간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집은 대청마루를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제사를 비롯한 집안행사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기구나 곡식 등을 저장하는 광이 없고, 소를 키우던 외양간 또한 없는 것으로 봐서는 농지를 많이 소유한 부유한 지주계층도 아닌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부유하지 않은 시골양반이 살았던 집이 아닌가 생각된다. 건물규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