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는 성종과 중종의 능인 선정릉과 함께 해온 원찰로서 조선 왕실의 후원을 받아서 조선중기 이후 불교의 중심이 되었던 사찰로 명종때 보우대사가 주지로 있으면서, 승과를 실시하는 등 우리나라 불교에 큰 영향을 끼친 사찰이다. 그래서인지 이 곳 봉은사에는 불교경전을 새겨 놓은 많은 목판을 보유하고 있으며, 봉은사 동쪽편 판전에 그 목판들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판전의 현판은 조선후기 명필 추사 김정희가 그가 죽은해에 쓴 글씨라고 한다. 봉은사 김정희서 판전 현판. 글씨에서 명필의 힘이 느껴지는 현판이다. 이것은 추사 김정희가 쓴 봉은사 판전의 현판이다. 이 현판의 글씨는 노숙한 명필의 경지를 잘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낙관부분의 '칠십일과병중작'이라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현판의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