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강원도의 도청소재지로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고장으로 강원도에서는 보기드물게 넓는 충적평야를 이루고 있다. 춘천에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인 고인돌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청동기시대부터 이 지역의 중요한 세력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보이며, 삼국시대에는 한강유역 쟁탈을 위한 각축장으로 고구려의 돌방무덤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 이후에는 대체로 부사가 고을 수령인 도호부가 설치되어 지역의 중심시 역할을 했던 고장이었다. 현재 춘천에는 옛 관아건물로는 고종때 이곳에 이궁을 세울때 만든 출입문인 위봉문과 문루인 조양루만이 남아 있다. 춘천향교는 춘천도호부에서 운영하던 공립 중등교육기관으로 설립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중종때인 1520년에 크게 중건하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