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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3

탑골공원,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공원

탑골공원은 파고다공원으로도 불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탑골공원이 정식명칭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다. 원래 이곳은 고려시대에는 흥복사라는 절이 있었으며, 세조가 자신의 살생을 뉘우치는 뜻으로 절을 크게 넓히면서 원각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숭유억불 정책으로 연군군때에 절을 없애고 폐사되었다가 구한말 고종때 영국인 브라운의 건의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 바뀌었다. 폐사되었던 시절에도 대리석으로 만든 원각사지10층 석탑이 주변의 이정표가 되었고, 탑골공원 앞에는 조선시대 공식 시장인 육의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공원은 1919년 삼일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곳으로 팔각정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항상 소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탑골공원 중앙에 위..

한국의 풍경 2010.09.10

대원각사비, 원각사지 내력을 적은 비석

종로 탑골공원에 있던 사찰인 원각사의 창건 내력을 적은 대원각사비이다. 조선 성종때 건립되었다고 하는데, 거북모양으로 만든 귀부 위에 대리석으로 비석을 세워 놓았는데, 용이 비석을 휘감고 있는 중국풍의 비석이다. 당시 국가 주도로 만든 비각이지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탑비보다는 만든 수법이 떨어지고 약간 성의가 없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원각사지10층석탑과 함께 이 곳의 원각사 옛터였음을 알려주는 대원각사비. 머릿돌을 따로 두지 않고 몸돌과 머릿돌이 하나로 되어 있다. 대원각사비 거북받침돌. 조각수법이 고려시대 탑비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거나 생동감을 많이 주지는 못하고 있다. 비석의 몸돌과 머리돌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고, 두마리의 용이 비석을 감싸는 모양이다. 비문은 당대의 명신들인..

원각사지 십층석탑 (국보 2호), 유리벽에 갇힌 탑골공원 석탑

서울의 중심으로 조선왕조가 도읍을 한양으로 정한이래 오랜 기간 역사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던 탑골공원이 원래는 사찰이었음을 말해주는 국보 2호로 지정된 원각사지십층석탑이다. 경천사지석탑과 더불어 고려말, 조선초를 대표하는 대리석으로 만든 석탑으로 도교사상이 들어가 있는 많은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원나라의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석탑으로 또다른 북방민족이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 수도 북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각상들이다. 이 곳에 원각사라는 절을 세운 사람은 단종을 폐위시키고 무력으로 왕좌에 오른 수양대군, 즉 세조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살생을 하고, 살아가는 가운데 피를 많이 본 민족인 토번족인 티벳인, 몽골인이 세운 원나라,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가 라마교를 많이 숭상하고 이런류의 조각상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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