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국보 104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고성 염거화상의 승탑이다. 이 승탑은 팔각집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기단부에는 안상과 연꽃무늬를 새겨서 장식하고 있으며, 기와지붕을 얹은 모양을 하고 있는 팔각집모양의 탑신에는 사천왕상과 문을 번갈아 가면서 새겨놓고 있다. 이 승탑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승탑으로 후대에 만들어진 많은 승탑들이 이 탑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이 탑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남한강변 절터에 뛰어난 승탑들이 많이 남아 있다. 염거화상(?~844)은 선종 산문 중 하나인 가지산문의 2대선사로 도의선사의 제자이다. 주로 설악산에 머물면서 선을 널리 알리는데 힘썼다고 한다. 이 승탑은 원주 흥법사 절터에 있었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른 없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