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배동 남산 북서쪽 자락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사적 1호로 지정된 포석정이다. 이 곳은 신라 왕실의 별궁이 있었던 곳으로 왕실에서 연회를 베풀던 곳이라고 한다. 정자를 비롯하여 별궁건물이 있었다고 하며 지금은 연회를 즐기건 석조구조물만이 남아 있다. 화강석으로 만든 약 22m의 수로로 이루어진 이 구조물은 수로를 굴곡지게 하여 흐르는 물위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는 유상곡수연을 즐기던 시설이라고 한다. 원래 포석정에는 남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토하는 돌거북이 있었다고 하며, 이 물을 받는 원형석조가 남아 있다. 기록에는 9세기 헌강왕대에 왕이 포석정에 들러 유상곡수연을 즐겼다는 내용이 에 기록되어 있으며, 후삼국시대 경애왕이 이곳에서 연회를 즐기다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죽은 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