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개국한 이래 수도로 정한 한양은 중국 주나라 제도를 기록한 를 참조하여 건설된 철저한 계획도시라 할 수 있다. 주산이라 할 수 있는 백악산 아래 궁궐인 경복궁을 짓고 그 동쪽편에 종묘, 서쪽편에 사직을 지었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읍성도시였던 한양은 도심을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궁궐, 관아, 권문세가들의 주거지가 형성되었으며, 남쪽으로는 일반인들이 터를 잡고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수도 한양에 거주했던 사람으로는 지배계층이라 할 수 있는 국왕을 중심으로 한 양반관로, 의관.역관 등 전문직 중인과 관청의 서리, 훈련도감 등에 소속된 군인들이 주로 살았으며, 이들은 조선이라는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인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자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