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무제때 장건이 개척한 실크로드 관문인 옥문관 근처에 남아 있는 한나라 만리장성이다. 새원(塞垣)이라고 불린 이 곳의 한나라 만리장성은 지금으로 2,100년 전에 지은 장성으로 만리장성의 원형을 잘 보여 주는 곳이다. 만리장성 성곽은 지역에 따라서 다른 형태로 쌓고 있는데, 이 곳 둔황지역은 주변 오아시스에서 자라는 갈대와 모래자갈을 섞어서 쌓고 있는데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사막지역의 특징에 따라서 오늘날까지 거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남겨 놓고 있다. 비록 남아 있는 모습은 명대에 쌓은 북경 주변의 만리장성에 비해서 보잘 것 없지만, 당나라 때까지 유지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이 곳의 만리장성은 한무제때 명장 곽거병, 서역으로 가는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 후한때 명장 반초, 고구려인 후손으로 서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