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 해안 방어를 위해 쌓은 53돈대 중 강화도 서남부 해안을 감시하던 장곶돈대이다.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에 소재한 이 돈대는 검암돈, 북일곶돈, 미곶돈과 함께 강화도 서남부 해안을 관장하던 장곶보 소속으로 석모도 남쪽해안과 마주하고 있는 돌출된 지형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강화도의 명산인 마니산 능선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는 농지나 마을이 거의 없는 편이다. 장곶돈대는 언덕위에 큰 돌로 둘레 95.7m, 높이 3m로 석축을 쌓았으며, 그 형태는 원형을 이루고 있다. 돈대 내부는 다른 곳에 비해서 약간 넓은 편이며, 바다를 향해사 4문의 포를 장착할 수 있는 포좌를 설치해 놓고 있다. 원래 성벽 위에는 여장을 올려놓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