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부론면에 위치한 거대한 사찰이 있었던 흔적인 거돈사지이다. 충주나 제천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육로상에 위치하고 있어 역원과 같은 역할을 겸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사찰은 중문, 탑, 강당, 승방, 회랑 등을 갖추고 있는 통일신라시대 평지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당시로서는 보기드문 일탑식 가람이라고 한다. 거돈사 절터를 찾아가 보니 지금은 현대적인 교통수단인 도로나 철도와 거리가 먼곳에 위치하고 있어 한적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지도를 살펴보면 걸어서 여행을 하던 당시에는 서울로 가는 중요 요지였음을 느낄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사찰의 전형적인 형태인 탑, 금당, 강당, 회랑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는 승방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많은 건물터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많은 승려들이 이 곳에서 머물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