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거용관은 북경의 관문으로 거용관 안쪽 서쪽편에 행궁 시설로 보이는 건물군들이 자리잡고 있다. 아마도 황제가 사는 북경 자금성에서 가장 가까운 만리장성이고, 명나라 시대에 황제들의 능묘시설인 명13릉이 가까이 있었던 까닭에 역대 황제들이 이 곳을 자주 순시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방 이민족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만리장성의 웅장함을 보고, 아마도 황제는 안도감과 권위를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행궁으로 보이는 건물군들은 벽돌로 쌓은 건물로 일반적인 궁궐과는 다른 실용적인 면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며, 화려하게 정원이나 건물을 꾸며 놓고 있지는 않다. 또한 거용관 앞쪽에는 누구를 모시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규모가 있는 사당이 있고, 옹성 내부에도 또한 작은 사당을 두고 있다. 거용관 성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