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석수동 안양예술공원(옛 안양유원지) 입구에 위치한 제약회사 유유제약 공장은 통일신라 흥덕왕 2년(827)에 세워진 중초사와 고려 태조 왕건이 900년에 세웠던 큰 사찰인 안양사가 있었던 큰 절터이다. 지금은 공장 한쪽편으로 모아놓은 보물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시대에 세운 삼층석탑, 공원주차장 뒷편에 남아 있는 마애석종만이 이곳이 옛절터임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이 곳에 소재한 유유제약 공장건물은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로 1959년에 지어진 것으로 근대건축물로서의 가치가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공장건물을 안양시에서는 김중업박물관으로 활용할려고 했으나, 발굴조사 결과 옛 안양사 건물을 이루고 있었던 기와편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이 발굴되어 김중업이 설계한 일부건물만 남겨두고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