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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32

[고궁박물관특별전] 헝가리 왕실의 보물, 합스부르크왕가와 헝가리 귀족 사회

2013년 겨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이 개최되었다. 헝가리국립박물관에서 준비한 이번 전시는 1000년부터 시작된 헝가리 역사를 상징하는 '신성한 왕관'을 중심으로 오스만투르크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았지만, 외세에 대한 저항과 협력을 통해 오늘날까지 정체성을 유지해온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다. 헝가리는 우랄산맥 근처에서 거주하던 유목민이 도나우강 유역의 중부유럽으로 진출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외부세력에 대한 유럽의 방패 역할을 하면서 그 세력을 유지했으나, 16세기 근동지방의 강자로 등장하면서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고 오스트리아 빈까지 공격해왔던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받았으며, 17세기 오스만투르크 세력이 약화되면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기 시..

지역박물관 2014.04.08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찾은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 대한제국의 의궤

조선시대 국가적인 행사를 기록한 의궤는 구한말 고종대에도 꾸준히 편찬되었으며, 기존 조선왕실에서 행했던 전통전인 의례는 물론 대한제국 선포이후 새롭게 정비된 황제국의 의례를 포함하여 이전에 비해서 다양한 모습을 담은 의궤가 많이 제작되었다. 1998년 대한제국의 선포 이후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의례로 선대 국왕을 황제로 추승하고 왕자들을 '친왕'으로 격상시키고, 왕후를 황후를 겨상시키는 등 많은 제도적 정비가 필요했기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서 다양한 의례가 거행되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를 기록한 의궤를 편찬하여 오늘날까지 당시의 기록들을 남겨놓고 있다.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의 탄생 1898년 10월 12일 고종은 서구열강의 침입과 압박 속에서 자주독립과 부국강병한 제국의 건설을 꿈꾸며 환구단에서..

지역박물관 2012.02.08

[고궁박물관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왕실의 장례를 기록한 의궤

조선시대 국가의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는 국왕을 비롯한 왕실의 장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왕의 즉위식 또한 장례의 일부분일 정도로 절차도 복잡하고 삼년상을 치룬 후 종묘로 신위를 옮기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행사였끼때문에 의궤로서 많은 기록들을 남겨 놓고 있다. 국왕의 장례시에는 임시관청으로 시신을 수습하고 빈소를 차리는 빈전도감, 장례절차를 총괄하는 국장도감, 묘소의 능을 만드는 산릉도감이 설치된다. 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에서는 구한말 명성황후의 장례를 진행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를 중심으로 왕실의 장례절차를 기록한 의궤를 전시했는데, 명성황후는 대한제국이 선포된 이후 황제국의 절차를 적용하고 장례기간 또한 시해사건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서 진행되었기때문에 조선왕조 의궤 중 ..

지역박물관 2012.02.06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왕실을 행사를 기록한 의궤

조선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일성록'을 비롯하여 당대의 역사와 사건들을 기록한 많은 기록문화유산을 남겨놓고 있다. 국가에서 발간한 많은 서적들은 중앙의 홍문관, 규장각을 바롯하여 지방의 4대 사고에 분산.보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였다. 이런 기록문화유산 중 당대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의궤는 왕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후세에 참조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문서, 담당자 명단, 물품과 경비내용 등 아주 세밀하게 기록으로 남겨 놓고 있다. 의궤에 기록된 내용은 왕실의 혼례, 왕세자 책봉, 장례, 잔치 등 왕실 주관의 행사와 궁궐의 건축과 수리, 실록 등의 편찬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의..

지역박물관 2012.02.04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조선의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

문치주의와 유교적 사회를 추구한 조선은 건국초부터 문물제도의 정비, 지식의 보급, 인재 양성 등 국가 통치라를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도서를 수집, 편찬하였다. 조선시대 서적의 편찬은 중앙정부에 서적 편찬을 위한 관청을 두고 많은 종류의 서적을 발간하였으며, 지방정부인 감영과 민간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서적들을 출판하였다. 조선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일성록'은 그 자료의 방대함과 일관성 있는 기록 등으로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조선시대 문서 및 서적의 관리는 중앙 정부의 학술기관인 집현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하여, 홍문관, 규장각 등으로 계승되었으며, 전국에 사고와 외규장각을 설치하여 이런 방대한 자료들을 ..

지역박물관 2012.02.03

[고궁박물관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이토 히로부미가 반출한 도서

2011년 7월 중앙박물관에서 프랑스로부터 145년만에 돌아안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전시되었던 "145년만의 귀한,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이후, 2011년 12월 6일에는 일본으로 부터 또다시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를 반환받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가 반환한 의궤와 서적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기록문화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문화재들을 약탈해 갔는데 그 중 많은 부분이 총독부에서 공식적으로 관리하던 조선왕실의 문서와 서적들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1913년에 동경제국대학으로 반출되었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상당부분 소실되기도 하였다. 일본에 반출된 조선왕실의 문서들은 1966년 한일협정 당시 일..

지역박물관 2012.02.01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가마와 의장

조선왕실을 표현한 것 중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각종 위궤에 화려한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는 국왕의 행차일 것이다. 국왕의 행차는 주로 궁궐밖으로 나가는 경우를 말하는데 종묘나 선농단 등에 제례를 올릴때나 왕릉을 참배할 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목적과 의장의 수량에 따라 대가노부.법가누부.소가노부의 3종류가 있다고 한다. 국왕이 탄 가마를 중심으로 수많은 군병이 호위를 하고 문무백관들이 따르게 함으로써 국왕의 위엄을 드높이고 민간에 왕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를 갖게 한다. 고궁박물관에는 전통적으로 전해내려 왔던 국왕의 행차에 쓰였던 왕실의 가마와 의장행렬에 사용된 각종 깃발과 상징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왕의 행차모습을 이해하는데에는 그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그린 의궤를 보는 것이 전체적..

지역박물관 2010.12.09

[서울 고궁박물관] 자격루를 복원한 물시계

고궁박물관에는 몇년전에 뉴스에 크게 등장했던 조선시대 물시계인 자격루를 복원한 물시계가 전시되어 있다. 조선 세종때 장영실이 만든 물시계는 정해진 시간에 종과 징.북이 저절로 울리도록 한 물시계로 국가의 표준시로 운영되었던 것이다. 워낙 기계장치가 복잡하고 정밀해서인지 오래 사용되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전해오는 국보 229호로 지정된 덕수궁에 전시된 보루각 자격루는 그 후 중종때 만들어 진 것이라고한다. 중국 북경에서 표준시를 정하기 위한 물시계는 자금성 북쪽편 고루에서 볼 수 있는데,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웅장함에는 자격루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덕수궁에 전시된 자격루는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던 기계장치들은 남아 있지 않고, 기계장치에 물을 공급해 주던 물통만이 남아 있는데, 이를 근거로 해서 2..

[서울 고궁박물관] 궁중음악과 조선의 악기

유교사회인 조선에서 궁중음악은 예악禮樂을 실천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았다. 예악은 유교사회에서 필수교양으로 예禮는 자연의 이치를 절차로 만들어 스스로 체득하게 하는 것이고, 악樂은 정조를 길러 감정의 융화를 도모하는 것이라 하여 조선사회에서는 도덕에 의한 이상 정치를 달성하는데 예악을 보조수단으로 크게 중시하였다고 한다. 조선 시대 궁중음악은 조상에 제례를 올리는 종묘제례를 중심으로 한 제례음악과 조회나 연회때 연주하는 예식음악, 왕이 행차할 떄 연주하는 행차음으로 나눈다. 조선에서는 음악과 더불어 춤을 추는 가무 또한 크게 중시되어 각종 의궤나 문서 등에 이와 관련된 많은 기록들을 남겨 놓고 있다.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규정하는 법규에 준하는 문서로는 '악학궤범'을 들 수 있는데 궁중음악에 대해서 법전 ..

지역박물관 2010.11.28

[서울 고궁박물관] 정조와 규장각 신하들이 꽃놀이하면서 지은 시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궁중 미술 관련 유물 중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정조대왕이 당대의 핵심관료이자 학자들이 규장각 관헌들과 창덕궁 후원에서 꽃놀이를 하면서 지은 시들이다. 1792년 봄의 '내원상화임자갱재축'과 1793년 봄의 '내원상화계축갱재축'에서 약 40명 정도의 신하들과 술을 마시고 꽃구경을 하면서 시를 읊고, 글을 쓰면서 신하들과의 우의를 다지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규장각 관헌과 그들의 자제들인데, 정조대왕이 살갑게 규장각 학자들을 대했음을 알 수 있다. 참석한 사람들의 이력을 보면 정조 사후에 몰락한 사람도 있고, 무난히 살았던 사람도 있고, 다양한 인생경로를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글들을 보면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글을 짓는..

지역박물관 2010.11.27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회화

조선왕실은 회화를 국가 통치에 활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회화를 제작하였다. 현재 프랑스와 반환 문제로 이슈화되어 있는 조선왕조 의궤를 비롯하여 많은 왕실 기록문서에는 화려한 채색이 들어가 있는 그림들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중요한 역사적 기록문화이자 예술품으로서 가치가 상당히 높은 작품들이다. 조선왕조는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바대로 도화서라는 관청을 두어 왕실에 필요한 그림을 그렸으며, 국정의 중요 장면을 그림으로 남기도록 하였다. 특히 정조대에서는 다양한 궁중행사들을 화려하고 정밀하게 그린 각종 의궤를 상당히 많이 제작하여 왕실의 권위를 높이는데 활용하였다. 또한 국왕의 어진은 왕실 도화서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업무로 당대에서 가장 뛰어난 화원이 제작하고 이를 진전에 모셔서 철저하게 관리하였다고 한다..

지역박물관 2010.11.26

[서울 고궁박물관] 대한제국 선포 이후의 변화

1894년 청일전쟁의 결과로 청나라가 조선에서 물러나면서 일본의 지원하에서 갑오개혁이 있었으나, 삼국간섭(1895년),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으로 조선에서는 열강들간의 세력균형이 이루어졌다.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변신은 열강의 간섭에 시달리던 당시의 상황에서 생긴 자주독립의 열망이 그 근본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대한제국으로의 변신은 궁왕이 황제를 칭하는 것의 그 핵심이며 이는 갑신정변 이후 여러차례 건의가 있었으며, 아관파천 이후 열강들의 세력균형이 이루어지면서 대한제국의 선포가 가능했다. 고궁박물관에는 대한제국 선포 이후 법령의 개정부터 복식의 변화 등 여러가지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학부직원록. 1900년에 작성된 학부의 직원목록이다. ..

지역박물관 2010.11.24

[서울 고궁박물관] 대한제국의 선포

19세기말 조선은 갑오농민 전쟁과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서구 열강과 청.일의 간섭속에서 조선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를 칭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구한말 조선의 정치적.경제적 역량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선언적 의미가 강한 조치였지만, 나름대로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대외적으로 독립국을 알리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대한제국을 선포한다는 것은 유교적인 전통 예법에 따라서 왕의 호칭이 황제로 격상되며, 왕후는 황후로, 왕세자는 황세자로 명칭이 변하고, 왕자들은 번왕으로 임명되는 조치들이 뒤따랐다. 또한 조선을 건국할 때의 예에 따라서 고종의 4대조까지 황제로 추존하는 절차도 있었다. 황제를 칭함에 따라 조선에서는 폐지되었던 제천의식을 거행하는 환..

지역박물관 2010.11.23

[서울 고궁박물관] 왕실인장, 국왕이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사인.

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왕실의 문예와 예술적 취향을 설명하는 방편으로 왕실에서 소장했단 인장 중 글이나 시 등을 쓸 때 사용하는 개인적 용도의 인장을 전시하고 있다. 주로 구한말 헌종이 보관했던 많은 인장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는 구한말 불타버린 헌종의 인장들을 고종이 복각한 것이다고 한다. 인장은 돌.금속.흙.나무 등을 이용하여 재질이 갖는 색채와 조형미를 살려 글귀를 새겨 놓는 예술적인 단계로 발전하였으며, 조선후기 정조의 문예부흥 정책과 맞물려 크게 발전하였다고 한다. 인장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고 박물관에서 설명해 놓은 내용들을 옮겨 보았다. 1. 위환기하, 기쁨이 얼마나 되겠는가? 2. 군계준수, 여러 아우들 모두 빼어나다. 3. 여시불성, 만약에 시를 짓지 못하면 4. 산수유청음, 자연에는..

지역박물관 2010.11.21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문예, 국왕 짓고 쓴 글

조선시대 국왕이 직집 지은 글을 어제, 글씨를 서필이라고 한다. 어제와 어필은 국왕의 권위를 나타내며, 국왕의 일생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선왕의 일대기를 기록한 실록과 더불어 어제.어필을 수집하고 간행하는 것이 크게 중요시 되었다. 특히 숙종~영조 시대에는 역대 왕들의 어제와 어필을 편집하고 인쇄하여 책이나 첩으로 많드는 것이 성행하였다. 조선시대에 국왕은 공적.사적으로 많은 글들을 친히 짓고 썼으며, 서원에 편액을 내리거나, 궁궐 건물의 편액을 직접 쓰기도 했다. 국왕이 쓴 글들은 모아서 책이나 첩으로 만들거나 돌이나 나무에 새기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그 내용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고궁박물관에는 많은 양의 어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상당수는 영조가 적은 ..

지역박물관 2010.11.20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문방구 (붓,먹,벼루,종이)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조선왕실에서 사용하던 문방구들이다. 문방구는 조선시대 서재인 문방에 갖추어 놓아야 하는 종이.붓.먹.벼루 등을 말하며, 옛날에는 벗과 같다고 해서 문방사우라고도 부른다. 조선왕실에서 사용했던 문방구들을 보면 연잎을 표현한 섬세한 조각이 일품인 대형 벼루를 제외하고는 일반사대부에서 사용하던 것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며, 절제된 조선왕실의 생활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조선시대 문방구는 학문을 강조하던 유교사회이자 근검을 강조하던 양반 사대부 중심의 사회에서도 많은 이들이 상당히 욕심을 내어서 갖고 싶어하던 사치 기호품 중의 하나였고, 각각의 것들은 이런 사회.문화적 욕구를 반영하여 그 자체로서도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지금도 일부계층에서는 상당히 비싼 외제 볼..

지역박물관 2010.11.19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시대 세자의 교육

조선시대 세자가 국왕이 되기까지는 상당히 힘든 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자 교육을 위한 관청이 춘방이라고 불리었던 세자시강원이라는 관청이 조선시대에 존재했었다. 세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특별교육을 받아야만 했고 국왕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만 했으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궁박물관에는 세자교육에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주로 세자 교육을 당부하는 국왕의 글들을 돌이나 현판, 책에 남겨 놓았던 것이다. 그 중 영조가 내린 글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드라마 이산에서 세자교육 하는 장면을 보면 신하들이 마음을 먹고 세자를 곤욕스럽게 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했는데 당쟁이 심했던 조선후기에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숙종이 아들 연령군에게 내..

지역박물관 2010.11.18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출생, 왕실을 태를 묻은 태실을 중심으로

고궁박물관에는 조선왕실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국왕을 중심으로 왕실 인물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살아가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그 중 첫번째로 국왕을 비롯한 왕실인물의 탄생과 관련된 절차와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왕실 인물의 출생과 관련해서는 유물이나 문서류가 많이 남아 있지는 않는 것 같고, 주로 왕실인사의 태를 묻은 태항아리와 태지석 위주로 전시되어 있다. 주로 일제강점기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태실들을 경기도 고양의 서삼릉으로 옮기면 출토된 것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탄생당 현판 탁본. 탄생당 팔십서라 적힌 이 현판은 영조가 80세에 창덕궁 보정당에 걸었던 것이다. 이곳은 1694년 숙빈 최씨가 영조를 낳은 산실이다. 산실구봉안 탁본(1773년). 산실에 쓰였던 물자를 ..

지역박물관 2010.11.17

[서울 고궁박물관] 궁궐건축

고궁박물관에는 경복궁을 비롯한 조선시대 궁궐을 수리, 중건하면서 발굴된 각종 건축부자재들을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궁궐 건축자재로 각종 기와파편과 궁궐 추녀마루를 장식했던 잡상들과 각종 주려 등이 있다. 경복궁에서 발견된 청기와 파편들로 미루어 볼 때 조선전기에는 우리나라의 궁궐도 중국 자금성의 유리기와처럼 청기와를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창덕궁 편전인 선정전은 궁궐건물 중 유일하게 유리기와를 얹은 건물이다. 이 건물의 청기와를 봤을때는 선정전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청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오해를 했는데, 고궁박물관에서 왜 우리나라 궁궐건물에는 유리기와를 얹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경복궁 근정문을 장식하고 있는 잡상들 중 삼장법사(사화상)을 묘사한 잡상, 불길한 기운을 막기 위해 ..

지역박물관 2010.11.16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 복식 중 장신구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중 가장 궁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신구들이다. 장신구는 주로 대례복인 적의를 입을때 같이 갖추는 복식의 형태로 조선왕조 복식 중 가장 화려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전시된 장신구들은 주로 대한제국 선포에 따라서 변경된 대례복의 형태로, 영친왕비가 착용했던 복식을 기준으로 고궁박물관에서는 전시한 것으로 보인다. 전시된 장신구는 대례복을 입을때 사용한 비녀와 머리꽂이를 중심으로 각종 띠, 매듭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영친왕비가 입었던 대례복인 적의와 함께 갖추었던 머리장식 장신구들 용머리 장식비녀, 국화 장식비녀, 진주 머리꽂이, 난초 장식비녀, 봉황장식비녀 봉황장식 옥 비녀, 큰 비녀 떨비녀 대나무 장식 진주비녀, 매화와 대나무 장식 비녀 산호비녀, 초롱모양 비취 비녀, 초..

지역박물관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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