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사지는 신라에서 신성시 여기던 선덕여왕릉이 있는 경주 낭산 북쪽 끝자락 동쪽편에 있던 사찰로 경주에 있었던 많은 사찰 중에서도 큰 규모의 사찰에 속했던 사찰이었다. 황복사 옛절터에는 효소왕이 그의 아버지 신문왕의 명복을 빌고자 세운 석탑으로 효소왕의 아들 성덕왕이 다시 사리와 불상을 넣으면서 두왕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1943년 이 탑의 해체복원 과정에서 금동사리함과 금동 불상 2구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어 이 탑이 건립된 경위와 발견된 유물들의 성격이 기록되어 있다. 이 석탑은 높이 7.3m로 이중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단에 각면에는 2개의 기둥이 새겨져 있고 탑신부도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