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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물관 14

[김해박물관] 고대 무덤양식인 돌덧널무덤, 돌널무덤, 고인돌을 볼 수 있는 야외전시장

금관가야 탄생설화가 있는 김해 구지봉 언덕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김해박물관은 낙동강하구지역을 중심으로 가야문화권의 유물을 체계적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도 대부분 삼국시대 가야연맹체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김해 양동리, 대성리 고분의 출토된 금관가야 유물을 중심으로 삼한시대 유적지인 창원다호리, 사처늑도와 대가야 유적지인 합천 옥전동, 고령 지산동 고분군, 아라가야 유적지인 함안 도항리, 말산리 고분군의 유물들과 경남지역의 삼한시대 변한과 가야연맹체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지 않은 경주, 부여박물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고고학 전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 건물은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하는 철..

[김해박물관] 가야의 대외교류

한반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한반도남부지역에 자리잡았던 진국과 삼한시대에도 한반도는 한.중.일 무역에 있어서 중요한 거점이었으며,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킨 이유 중 하나가 고조선이 해상연안무역을 통제하면서 이익을 얻었기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고조선이 멸망한 이후 생겨났던 많은 성읍국가들 중 상당수가 한.중.일 해상무역로에 위치한 충청도 서해안, 영산강 하구의 나주지역, 한반도 동남부의 사천, 창원, 울산지역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청동제 의기 등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그 중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가야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잇점으로 고대 이래로 한반도와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주요 거점 중 하나로 파도가 거센 대한해협을 건너기 위해 잠시..

지역박물관 2012.04.23

[김해박물관] 가야의 상형토기, 가야토기의 아름다움

상형토기는 사람이는 특정한 사물의 형태를 본떠서 만든 토기로 삼국시대 신라와 가야의 고분 등에서 주로 출토되는 토기의 형태이다. 한반도에서 출토되는 상형토기는 용기로 쓰였던 기존의 토기와는 내부의 형태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그 용도는 무덤의 부장품으로 묻혔던 토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상형토기에는 사람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것, 동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것, 집이나 신발 등 기물의 형태를 본떠서 만든 것이 있다. 이들 상형토기는 인물,동물,기물의 형태를 간략화시켜서 표현하는 조형미적으로 그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 상당수 있으며, 표현한 사람이나 기물 등을 통해서 당시의 주거, 복식, 무기 등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상형토기는 주로 낙동강 유역 주변에서 출토되는데 ..

지역박물관 2012.04.22

[김해박물관] 가야의 철제무기와 판금갑옷

낙동강 하구에서 철을 중심으로 해상무역을 통해 크게 번성하였던 가야는 연맹체라는 정치적 특징으로 인해 강한 중앙집권적 국가로는 발전하지 못했지만, 해상교역을 통해 백제, 중국, 일본과 교류하면서 무기 등 기술적인 면에서는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연맹체 세력이었던 가야에는 많은 고분들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데, 이들 고분군에서는 삼국시대의 무기들을 보여주는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가야의 고분에서 출토된 무기류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고대 로마나 중세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판금갑옷들과 말에게 씌웠던 말갑옷일 것이다. 판금갑옷은 여러개의 철판을 못이나 가죽끈으로 결합한 것으로 그 형태는 로마 보병의 갑옷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실제 판금갑옷은 외형상 화려하고 튼튼..

지역박물관 2012.04.21

[김해박물관] 가야인의 생활도구, 장신구, 제철

가야에서도 신라와 마찬가지로 많은 장신구들이 출토되고 있는데,그 양에 있어서는 신라에 비해서 많지 않은편이다. 가야지역에는 고령 지역과 부산 복천동에서 금관과 금동관이 출토되고 있는데, 이는 가야 독자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신랑의 영향을 받은 5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가야에서는 원래 금은 등 금속장신구보다는 유리구슬로 만든 장신구를 선호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문헌에 가야인을 설명하면서 이런 특징을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 금속제 장신구 또한 비교적 늦은 시기에 신라와 교류를 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가야는 철을 기반으로 한.중.일 해상무역을 통해 발전한 세력으로 금속제 장신구등은 많이 출토되지 않는데 비해서 철기로 만든 다양한 무기들이 가야 고분들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 ..

지역박물관 2012.04.19

[김해박물관] 가야의 창고와 토기, 토기조각에서 나타난 가야인의 문자생활

가야인이 살았던 집모양은 현재까지 발굴된 집터와 집모양의 토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가야인 주거형태로는 신석기시대 이래로 전통적인 주거형태인 땅을 파서 기둥과 벽을 세워서 만든 움집형태의 가옥과, 고상가옥이라고 불리는 높은 기둥을 세워 만든 다락집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옥들은 가야인들이 만든 토기에서 그 형태가 확인될 수 있는데 창원 다호리에서 발굴된 고상가옥형태를 보여주는 집모양토기가 대표적이다. 고상가옥은 대체로 주택이라기 보다는 곡식 등을 저장했던 창고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야인들이 사용했던 토기들에는 당시 한.중.일 연안무역항로에서 물품의 거래 등을 위해서 문자를 사용했던 흔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한자 이외에도 가야인들만이 인식할 수 ..

지역박물관 2012.04.18

[김해박물관] 가야연맹체의 작은 나라인 아라가야, 소가야, 비화가야

삼한시대 변한지역에 소국에서 출발한 가야연맹체는 삼한시대 성읍국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야연맹체는 남해안 해상무역을 장악한 금관가야와 철의 주생산지였던 고령지역의 대가야가 두각을 나타내었고, 그 외에는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함안지역의 아라가야, 남해안 해상무역 주도권을 금관가야와 다투었던 소가야, 경북지역 낙동강 서쪽에 위치했던 성산가야, 창녕 지역의 비화가야가 가야연맹체의 소국으로서 어느 정도 세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함안지역의 아라가야는 559년 신라에 멸망하기까지 500년 이상 존속했던 국가로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함안지역에 존재했던 정치세력이다. 남해안 주요 항만인 마산항과 가까이 있으면서 낙동강 수운을 장악할 수 있었던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가까이 있었던..

지역박물관 2012.04.17

[김해박물관] 금관가야와 대가야, 가야연맹체를 주도했던 세력

가야는 삼한시대 변한에 해당하는 낙동강 서쪽을 중심으로 군소 성읍국가들이 발전한 연맹체 형태였다. 주로 낙동강 하류의 금관가야, 가야산일대의 대가야, 남해안 일대의 소가야, 함안지역의 아라가야, 창녕의 비화가야 등 여러국가들이 철을 기반으로 한.중.일 연안무역의 중심지로서 삼국시대에는 백제, 신라와 패권을 다투었다. 구지봉 전설과 김해김씨의 시조로 잘 알려진 수로왕이 서기 42년에 세운 금관가야는 가야, 남가야, 가락국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변한 12개 소국 가운데 구야국에서 발전하였다. 금관가야는 남해안 연안무역로를 장악하여 해상활동과 낙동강을 통한 철의교역을 바타으로 전기 가야를 주도했다. 금관가야의 유적지로는 왕궁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김해 봉황대 유적과 통치자들의 무덤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 등이..

지역박물관 2012.04.16

[김해박물관] 금관가야의 성립, 김해 양동리고분 유적

금관가야의 중심이었던 대성동고분군과 수로왕릉이 있는 김해 구도심에서 7km 정도 떨어진 양동리고분군에서는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5세기까지 오랜기간에 해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500여기의 무덤이 확인되었으며, 약 5천여점에 유물이 출토된 곳이다. 이곳은 낙동강유역가 가장 가까운 항구인 마산항에서 약 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또다른 삼한시대 지방의 유력세력이었던 마산에서 13km정도 떨어진 주남저수지에 위치한 창원 다호리지역과 이는 가야연맹체의 일원이었던 함안의 아라가야와도 비슷한 조건으로 한반도 연안해상교역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가졌으며 교역을 통해서 상당한 수준의 경제력을 누렸던 지역으로 여겨진다. 양동리고분군에서는 상당히 많은 5천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한.중.일 해상무역활동과 ..

지역박물관 2012.04.15

[김해박물관] 가야의 여명, 삼한시대 국제무역항 사천늑도와 지방 유력세력인 창원 다호리 유적

한반도 고대국가인 고조선은 중국 전국시대가 끝나고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함에 따라서 밀려난 북경주변 연나라 세력들이 점차로 밀려들면서 위만조선으로 세력이 교체되고 고조선지배계층들이 한반도 지배계층들이 한반도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중국 사서인 , , 등에 나타나는 한반도 세력으로 기원전 3~2세기에 진국이 있으며, 그 세력의 흔적은 대전 괴정동, 예산 동서리, 아산 남성리 등에서 남아 있다. 진국은 경상도북부의 진한, 낙동강 하구의 변한, 충청.전라도의 마한으로 구성된 삼한으로 분리되며, 이들 국가들은 통일된 중앙집권국가라기보다는 지역에 세력을 갖춘 성읍국가들의 연맹체라고 할 수 있다. 낙동강 하구지역에는 진국의 변경이라는 의미로 변한으로 불리는데 이는 진한 연맹체에 속하지 않는 낙동강서안과 하류지역..

지역박물관 2012.04.15

[김해박물관] 낙동강유역의 청동기, 초기 철기시대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는 중국신석기시대 후기인 기원전 5,000~3,000년대 중국 랴오닝성 서부의 홍산문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 고대국가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고조선의 중기쯤에 해당하는 기원전15세기 무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한반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것은 그 이후로 여겨진다. 우리나라 청동기문화 분포는 동시대의 한반도 주변지역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은 고인돌의 분포로 확인될 수 있다. 청동기시대에는 벼농사 등 농업이 발달하면서 농촌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의 마을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촌락유적지로는 부여 송국리유적지를 들 수 있다. 또한 생활도구로서는 민무늬토기, 간석기, 목기 등이 사용되었으며 청동기는 주로 의기로서 사용되었다.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로 초기의 비파형 동검이라..

지역박물관 2012.04.13

[김해박물관] 낙동강유역의 선사문화, 신석기와 구석기 시대

낙동강 하류 지역은 해안가 삼각주 지역을 중심으로 비옥한 평야와 습지가 고루 발달되어 있는 지역으로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유적은 후기 구석기시대로 몸돌석기와 좀돌날몸들.슴베찌르개 등이 출토되고 있다.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밀양 고례리, 진주 집현 등을 들 수 있다. 신석기시대에는 이지역에 초보적인 농사가 시작되었으며, 사냥과 채집, 고기잡이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을 하였다. 신석기시대의 유물들은 주로 조개껍질을 버리던 패총에서 생활용구 등 다양한 형태의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김해 수가리 패총, 통영의 욕지도와 연대도 등 연안지역의 섬지역, 우포늪으로 유명한 늡지대가 발달한 창녕 비봉리 등을 들 수 있다. 신석기인들은 식량을 구하기..

지역박물관 2012.04.12

국립 김해박물관(개요) - 가야의 모든 것이 있는 곳

경남 김해에 소재하고 있는 1998년에 개관된 국립 김해박물관은 고대 국가의 하나인 가야의 문화 유산을 집대성하기 위해 개관된 국립박물관이다. 최근에 개관되었고 가야에 대한 유물을 많이, 체계적으로 모아서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전시물의 내용이 꽤 알찬 편이다. 그리고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 보았던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고, 발달된 가야의 철 문화, 가야의 기마 문화 유물 등을 새롭게 알고 느끼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의 구지봉과 김수로왕릉 탐방을 겸해서 한 번 다녀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립 김해박물관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수레바퀴모양토기'입니다. 원래 진주박물관에 있던 것인데 김해박물관이 되면 이전된 것 같습니다. ※ 김해박물관 주요 전시 순서 및 내용 1. 낙동강..

지역박물관 2009.01.24

국립 김해 박물관 제2전시실 - 가야의 토기, 대외교류

김해박물관 마지막 코스인 아름다운 가야의 토기와 가야의 대외교류 흔적들입니다. 가야는 중국과 일본 열도 사이에서 중계무역 기지 역할을 하면서 철을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대외 교류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고 합니다. 가야토기는 소박함이 특징이다. 신라토기가 남성다움을 지녔다면 가야토기는 여성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소박하고 부드러운 곡선이 자아낸 세련미가 정감을 불러 일으킨다. 신라토기가 외형이 직선적인데 비해, 가야토기는 곡선적이기 때문이다. 곡선을 이루는 굽나리에는 긴 네모나 날카로운 삼각형의 투창이 뚫려 있다. 투창은 신라와 달리 엇갈리지 않고 상하 일절로 연결하는 단순한 배치를 고집한다. 온화하면서도 강한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가야토기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가야토기는 주로 회청색을 띤다. 만..

지역박물관 200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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