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왕흥사지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성 부소산성 낙화암에서 보면 백마강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백제의 옛 절터이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여러 문헌에 이 사찰에 대한 여러 기록들이 남아 있었던 사찰이다. 지금은 남아 있는 흔적이 그리 많이 남아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여러 차례의 발굴 조사에 의해서 기와편을 비롯하여 여러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문헌상으로만 알고 있었던 이 사찰의 존재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왕흥이라고 적힌 기와편이 현재의 절터에서 출토됨으로써 이 곳이 옛 왕흥사 절터임이 세상에 알려졌다. 왕흥사는 백제의 수도 사비성 왕궁이 있었던 부소산성과 백마강을 경계로 마주보고 있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백제의 사비성 시절에 도성과 가까운 중요한 사찰이었다고 한다. 왕궁에서 나룻배를 타고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