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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5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과 전통정원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 공원에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이다. 원래 이곳에는 수도방위사령부가 있었던 자리로 1989년 서울시와 수방사가 합의하여 그 부지에 서울시에 있었던 한옥 5채를 이전 복원하여 1998년에 공식개장하였다고 한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계곡과 정자들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이 있던 곳으로 한옥마을 조성과 함께 전통 공원을 조성하여 서울 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 남쪽편 언덕에는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가 된지 600년을 기념하기 위해 타임캡슐을 묻어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서울 시내에 산재해 있던 '관훈동 민씨가옥', '옥인동 윤씨가옥',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삼..

고택_정원 2011.07.13

남산골한옥마을,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안채

이 집은 제기동에 있던 순종의 장인이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이 1906년 동궁 계비로 책봉되어 창덕궁으로 들어갈때 즈음에 지은 재실이라고 한다. 이 재실을 주로 순종이 제사지낼때 사용했던 재실이라고 하는데, 국왕이 윤택영의 집에 제사를 지내러 올 일은 없었을 것이고, 근처에 있었든 명성황후의 능이었던 홍릉에 들릴때 사용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한옥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등지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건물 뒷편에 사당이 있다. 구한말 채무왕으로 악명높았던 윤택영이 동궁 계비 간택을 위한 로비 목적으로 이 건물을 지은 것으로 보이며, 돈을 물쓰듯이 썼던 윤택영이 상당히 크고 화려하게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형이 첩을 위해서 지었던 옥인동 윤씨가옥과 나란히 한옥마을을 지..

남산골 한옥마을 옥인동 윤씨가옥

옥인동 윤씨가옥은 원래는 조선 마지막 왕비인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황후의 일가이자 친일파인 윤덕영이 1910년대에 인왕산 아래 종루구 옥인동에 조성한 별장형식의 건물인 '벽수산장'의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벽수산장은 친일파 윤덕영이 청휘각터를 비롯한 주위의 여러 별창터를 조성해서 만든 호화판 별장으로 그 면적이 2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이집은 친일파 윤덕영이 첩을 위해서 지은 건물로 일반적인 양반가옥과는 다른 약간은 폐쇄적인 분위기를 주는 집이다. 이집은 1910년대에 지어졌기때문에 건물을 지은 연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첩이 살았던 집이라 그런지 집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건물이 폐허처럼 변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주변에는 폐허로 변해서 없어진 친일파 부호의 ..

고택_정원 2011.04.09

남산골 한옥마을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도시화에 잘 적응한 서울 한옥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그 규모가 제일 작아보이는 오위장 김춘영 가옥이다. 이집은 수제비로 유명한 삼청동 식당가에 있었던 집이라고 하면 오랜 기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전통 가옥으로 남산골 한옥마을이 조성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한다. 이 저택은 사랑채, 안채, 문간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물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도 생활하기에 편리하도록 조화롭게 잘 꾸며진 양반집 주택이다. 이 저택에는 2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하나는 문간채를 통해서 안채로 들어가며, 다른 하나는 사랑채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일반적인 한옥과는 달리 도시에 자리잡은 한옥이라서 2개의 대문이 나란히 있는 것이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 'ㄱ'자형으로 꺽인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집의 사랑채는 중간에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한칸씩..

고택_정원 2011.04.07

남산골 한옥마을,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남산골 한옥마을로 옮겨 놓은 5채의 서울 지역 전통 한옥 중 하나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이다.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했던 당대 최고의 목수가 지은 저택이라서 저택의 이름에 집주인이 아닌 집을 만든 건축가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현재는 안채, 사랑채와 중문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문간채, 앞뒤 행랑채, 사랑뒤채 등 모두 8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주택이다. 원래 이 저택은 구한말 경주이씨 집안에서 거주했던 서울 지역 양반가옥이지만, 전통적인 한옥의 구조와는 약간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당대 최고의 목수였던 이승업이 집주인의 입맞에 맞추어 적절히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몸채에 날개채가 붙은 '丁'자형과 'ㄴ'자형을 이루고 있다. 대청마루가 있는 안채에는 난간이 있는 툇마루를..

고택_정원 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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