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운길산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명산으로 수종사는 이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이 사찰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고찰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그 내력은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조선초 세조때로 보인다. 하지만 조선의 수도인 서울과 가깝고 왕릉과 관련된 원찰이 아니었던 관계로 불교계에 영향력이 있는 큰 사찰은 아니고,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으로 인해서 여러차례 중수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암자 규모의 작은 사찰이지만 부근의 선비, 묵객들이 그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서 많이 찾았던 사찰로 보인다. 이 사찰에는 대웅전, 웅진전을 불전으로 두고 있는데 이는 사찰의 성격이 기도처나 죽은이의 명복의 비는 것이 아니라 수행과 학문을 논하는데 많은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