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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11

범종(梵鍾), '한국종'이라 불리는 독자적 양식을 보이는 문화유산

범종(梵鍾)은 고대 중국 예기(禮器)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여지며, 불교의 전래와 함께 서역문화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처의 말씀이자 부처와 보살에게 바치는 모든 소리를 뜻하는 범음을 만들어내는 도구를 범음구라 한다. 범음구에는 종을 비롯해 큰 북인 법고(法鼓),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목어(木魚), 구름 모양의 운판(雲版)이 있는데 이를 불교사물(佛敎四物)이라 한다. 한국의 범종은 학명으로 ‘한국종’이라 불릴 정도로 독자적인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규모와 장식하고 있는 조각에서 보여주는 예술성 등을 볼 때 신라금관과 함께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대표하는 유물이다. 범종은 상원사 동종처럼 주로 오래된 사찰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지만, 흥천사 종처럼 폐사지에 있던 것을 성문의 종각에 걸어두고 사람들..

홍천 수타사 동종(보물 11-3호),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사인비구가 제작한 동종

조선후기 범종 제작에 뛰어났던 승려 사인 비구가 제작한 8점의 범종 중 하나인 수타사 동종이다. 조선후기인 1670년에 만들어진 이 종은 높이 110cm로 화려한 조각수법과 사실적이 표현이 특징이다. 이 동종은 종을 매다는 종뉴를 따로 만들어 몸체와 붙여서 제작하였다. 신라범종의 외형적.기술적 특징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맨위에는 범어를 새겨서 띠를 만들고 있고, 그 아래는 4구의 보살입상을 새겨 놓고 있다.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에는 화려한 꽃무늬를 장식하고 있으며 맨 아래에는 다양한 문양을 새겨서 띠를 만들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조각상으로 외형을 하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범종으로 최근에 만든 것처럼 보존상태가 완벽하다. 이 동종을 제작한 사인비구는 17~18세기에 활약한 승..

경주 성덕대왕 신종 (국보 29호), 에밀리종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동종인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중인 일명 '에밀레종'라 불리는 국보 29호로 지정된 성덕대왕 신종이다. 이 성덕대왕 신종은 크기 뿐 아니라 동종에 장식된 문양 또한 상당히 아름답다. 종의 상하에는 꽃무늬가 새겨진 넓은 띠가 있고 가운데에는 가장 인상적으로 아름다운 두쌍의 비천상이 새겨져 있다. 종을 만들때 아기를 시주했다는 전설 때문에 어린애들에게는 상당한 두려움을 주는 유물이기도 하다. 처음 볼 때는 종 전체만 보았다가 점차 이 성덕대왕 신종에 새겨진 무늬 장식이 아름답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문화재이다. 이 종은 우리나라에 남이 있는 가장 큰 종으로 높이 3.5m로 전체 중량이 18.9 톤에 이르는 큰 종이다.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려고 했으나 뜻..

양양 낙산사 동종(옛 보물 479호)과 범종루

2005년 낙산사에서 발생했던 큰 화재로 소실되었던 옛 보물 479인 낙산사 동종이 복원되어 현재 낙산사 사천왕문 옆 종루에 걸려 있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옛 동종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낙산사는 대부분의 전각이 지난번 산불로 소실되어 지금은 옛스러운 멋을 찾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3대 관음도량으로서의 그 위치와 지리적 장점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상은 크게 변할 것 같지 않다. 낙산사 동종은 조선초기에 만들어진 범종으로 세조의 아들인 예종이 불교를 숭상했던 그의 아버지 세조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며, 당대의 문신들이 쓴 글이 종의 명문에 남아 있었다고 한다. 비록 원래의 모습은 아니지만 조선초기에 만들어진 범종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 같다. ..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천흥사 범종,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동종

천안 성거산 천흥사종는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로 성덕대왕 신종, 상원사 동종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종으로 그 크기나 제작 수법에 있어서 수준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꿈틀거리는 용모양이 새겨진 종의 고리인 용뉴는 살아 움직이는 듯하고, 종의 몸통에는 성덕대왕 신종과 마찬가지로 비천상이 새겨져 있다. 유곽의 돌출된 연꽃 모양의 종유 또한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이 종에는 제작연대를 밝힌 글귀가 종의 몸통에 새겨져 있는데 고려시대 천흥사 종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 종은 조선시대 남한산성에서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된 것이 아마도 일제강점기에 박물관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성거산 천흥사명청동범종 (1010년, 국보280호), 천흥사종이라고 불리는 이종은 천안 성거산 천흥사에 있던 범종이지만..

[계룡산 갑사] 동종

갑사에 있는 보물로 지정된 동종이다. 조선시대 중기 선조때 만들어진 동종으로 전체적으로는 크지는 않지만 용뉴, 유두, 당자를 비롯하여 종을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들이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종꼭대기에는 음통이 없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동종에 많이 있는 비천상 대신 지장보살상이 있다. 갑상 동종. 갑사 동종에 그려진 구름위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지장보살상 갑사 동종 용뉴의 용모양 고리. 살아 움직이는 듯하게 잘 만들어졌다. 용뉴 아래에 물결모양 꽃무늬와 연꽃모양의 볼록한 유두. 갑사동종 갑사 동종을 보관하고 있는 종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범종각이 반대편에 있다. 조선 초기의 종으로 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갑사에 매달 목적으로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졌다. 높이..

[부안 능가산 내소사] 고려동종(高麗銅鐘) 삼층석탑(三層石塔)

부안의 내소사는 전북의 주변에 속하는 변산반도에 자리한 사찰이기 때문에 문화재는 대형사찰에 비해서 많지는 않은 편이다. 그 중에서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급에 속하는 고려시대 동종이 이 곳 내소사에 있다. 종의 크기는 크지 않고 원래 다른 사찰에 있던 것을 조선후기에 옮겼다고 한다. 내소사의 대웅전 앞 마당에는 크지 않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3층석탑이 있는데 예술적인 면에서나 역사적 면에서나 가치는 높지 않은 아주 평이한 3층석탑이다. 내소사에 있는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동종. 동종의 크기는 별로 크지 않으나, 역사적인 가치가 있고 용머리를 한 종의 고리가 예술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어 보인다. 가까이서 찍은 고려동종의 사진. 크지는 작지만 오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위쪽 고리부분을 화려하게 장식해..

강화 고려궁지, 강화 동종(보물)

강화 고려궁지에 있는 강화동종 복제품과 강화 역사관에 전시중인 강화동종 원본품입니다. 강화동종은 사찰에서 사용하던 범종이 아니라 성문 입구나 시장 주변에 설치하여 백성들에게 출입 시간을 알려주던 행정 목적으로 만든 동종입니다. 서울의 보신각 종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보면 무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강화 역사관에서 보관/전시 중인 강화 동종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많은 동종이 사찰에 남아 있지만 관청에서 사용하던 동종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강화동종은 서울의 보신각 종과 같은 역할을 하던 동종으로 강화산성의 출입구 역할을 했던 남문에 있었다고 힙니다.강화 고려궁지에 있는 강화동종입니다. 원래의 동종은 강화산성의 출입구 역할을 했고, 시장과 가장 가까운 남문에 있었으나, 최근에 고려궁지로 옮겨..

[화성 용주사] 범종(동종), 고려초기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3대 동종 중 하나

용주사 범종은 이 사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상원사 동종, 성덕대왕신종과 더불우 우리나라 3대 범종이라 할 수 있는 문화재로 크기는 큰 편은 아니지만 종의 모양새나 새겨진 문양의 예술성이 뛰어나고 보존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이 동종의 고리역할을 하는 용뉴는 용이 힘차게 종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종의 몸체에는 비천상과 삼존상을 두고 있는데 성덕대왕 신종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래서 신라 동종 양식으로 만들어진 범종이라고 한다. 용주사 동종. 통일신라 문성왕 때 조성된 것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는 후대에 새겨진 것으로 실제로는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종이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학설이다. 용주사 범종의 고리인 용뉴와 음통인 용통. 꿈틀거리는 용이 종을 들어올리는 ..

평창 오대산 상원사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이 있는...

상원사는 오대산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절이다. 상원사를 지도에서 찾아보면 아주 고도가 높은(아마 1,000m 정도) 지역에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실제 상원사를 찾아 가보면 월정사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가다보면 상원사가 나온다. 상원사는 절보다는 에밀레종과 함께 상원사 동종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이라고 해서 알고 있는 절이다. 상원사는 월정사와 함께 아름드리 전나무 숲으로 울창한 삼림을 자랑한다. 상원사에서 숲길을 따라가면 오대산 정상부근에 있는 적멸보궁까지 쉽게 갈 수 있다. 알기로는 상원사가 속세와 거리상 가장 멀리 있는 절인것 같고,그럼에도 상원사 경내에 들어가면 시원스런운 경치가 절 앞으로 펼쳐진다. 오대산 상원사 본당 전경입니다. 상원경 전경입니다. 생각보다는 꽤 규모가 있..

전국 사찰 2009.03.07

평창 오대산 상원사 - 동종 (가장 오래된 종)

오대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상원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을 보관하고 있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수없이 외웠던 이 동종은 깊은 산중에서 천년이상의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랜 세월을 지켜온 상원사 동종입니다. 상원사 동종을 지키고 있는 전각입니다. 동종을 지켜온 상원사 전경입니다. 현존(現存)하는 한국종(韓國鍾)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이 종은 신라(新羅) 성덕왕(聖德王) 24년(725)에 조성(造成)되어 조선(朝鮮) 예종(睿宗) 원년(元年)(1469)에 상원사(上院寺)에 옮겨진 것으로, 한국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범종(梵鍾)이다. 음통(音筒)이 있는 종뉴(鍾뉴) 아래에 안으로 오므라든 종신(鍾身)이 연결된 형태인데, 이상적인 비례와 안정감 있는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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