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천군동 마을 농경지 가운데 남아 있는 보물 168호로 지정된 경주 천군동 동.서삼층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 가람배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형적인 '두 개의 탑' 모습을 하고 있는 삼층석탑이다. 원래는 들판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39년에 목원한 것으로 통일신라 전성기 삼층석탑 형식을 하고 있다. 현재 동탑은 기단과 탑신만 남아 있고, 서탑에는 머리돌 장식이 일부 남아 있다. 머리장식이 남아 있는 서탑의 높이가 7.7m로 전성기 석탑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두개의 탑은 같은 양식을 하고 있는데, 2층의 기단부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석가탑과 마찬가지라 기단부와 탑신 몸돌에 특할한 장식을 하고 있지 않으며, 탑신 몸돌 모퉁이에 기둥을 새겨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