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쿤룬산맥을 따라서 인도 방면으로 이어지는 남도 쪽 관문인 양관 부근에는 둔황 남쪽편 높은 산악 지역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이는 여러 곳의 오아시스가 있고, 오아시스 주변으로 농경지와 촌락이 형성되어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 한 가운데 이렇게 넓은 오아시스와 풍부한 수량이 흐르는 수로를 따라서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한반도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경이로운 모습일 뿐이다. 마을은 사막지역에 방풍림으로 많이 이용되는 포플러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그 가운데에 여러가지 농작물이 심어져 있다. 간간히 보이는 수량이 풍부해 보이는 수로는 이 곳 오아시스가 얼마나 많은 물을 공급해 주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 곳의 농작물을 주로 포도를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건포도를 만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