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마르코폴로 다리라고 불리는 노구교는 중국 대륙, 특히 서역에서 북경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건너게 되는 다리이다. 금나라때 북경이 수도가 되면서 세워진 다리이며, 현재의 다리는 청대에 재건한 것이라 한다. 한적한 시골길이 끝나고, 북경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영정하(永定河)에 도달하게 되면 지금도 뒷쪽의 허름한 시골 마을 풍경에 비해서 노구교와 노구교 건너편에 있는 완평성(宛平城)은 상당히 화려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주고 있다. 이 아름다운 다리를 거닐면서 마르코폴로와 수많은 중국사람들이 느꼈던 감정을 한번 상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영정하(永定河)에 도착하게 되면 제일 먼저 보게되는 노구교의 모습이다. 양쪽에는 비석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석상들이 있고, 정면에는 사자석상이 방문객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