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이 있는 송산의 북쪽 끝자락에는 백제가 웅진을 도읍으로 하던 시절에 제사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정지산 유적지가 있다. 백제왕릉이 있었던 산에서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곳 정지산 유적지를 실제로 찾아가 보면 눈으로 볼 수 있는 옛날 시설물이나 건물흔적 등을 볼 수는 없고 이 곳이 백제시대 제사시설이 있었다는 표지석만 홀로 서 있다. 그렇더라도 당시 사람들이 이 곳에 제사시설을 설치한 이유나 그들이 이 곳에서 느꼈을 느낌같은 것들을 조금이나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정지산 유적은 공주에서 금강이북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백제인들은 능선 정상부를 평평하게 조성하여 제단같은 건물을 짓고, 그 외곽에 목책과 도랑으로 주위와 격리하였다고 한다.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