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 옛 주불전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금색전 앞 마당에 세워져 있는 보물169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다. 석탑 조형미가 절정을 이루던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당시 일반적인 석탑과는 달리 기단부가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상륜부 머리장식이 온전히 남아 있어 동시대 석탑의 기준이 된다고 한다. 전성기때 만들어진 석탑답게 전체적으로 구성품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는 석탑이다. 문경 봉암사는 하얀 바위산인 희양산(해발999m)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말 호족의 지원을 받아 크게 번창했던 선종계열의 구산선문 중 하나인 희양산문의 종찰이었다. 이 사찰의 창건내력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통일신라말 지증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