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배반동에 있는 사적 8호로 지정된 사천왕사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에 처음 지은 사찰이다. 사천왕사는 679년(문무왕19)에 문무왕이 당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사천왕사가 위치한 곳은 신라인이 신성시여기던 경주 낭산 남쪽 끝 자락으로 경주에서 울산을 통해 일본과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선덕여왕이 죽으면 도리천에 묻어줄 것을 유언했다고 하며, 사천왕은 불교에서 수미산입구를 지키던 천왕들로 선덕여왕릉이 있는 낭산이 수미산임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고, 그 예언이 실현시켜준 사찰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사천왕사는 경덕왕 때 향가인‘도솔가’, ‘제망매가’를 지은 고승 월명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사천왕사 절은 없어지고 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