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법천사지 3

원주 법천사지, 남한강 부근에서 크게 번창했던 절터

원주 법천사지는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내륙수운인 남한강 수운의 중간쯤에 위치하였으며, 횡성에서 흘러내려오는 섬강이 남한강과 만나는 지점 부근에 위치한 부론면 중심지에 있다. 지금도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를 연결해 주는 남한강 대교가 있고, 조선시대에는 중요한 나루터 중에 하나였던 곳이다. 이 곳 부근에는 법천사지 말고도 거돈사지, 청룡사지라는 거대한 사찰터가 있는데 각각 국보급 문화재로 선정된 부도탑을 가지고 있었던 곳이다. 이를 보면 동시대에 비슷한 내력을 가지고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로 고려시대에 이름난 고승들이 이 곳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남한강 수운을 통해서 얻은 막대한 경제력이 이 사찰 유지를 뒷받침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천사지는 부론면 사무소가 있는 남한강변에서 약간 ..

절터 2010.10.01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현모탑, 고궁박물관 마당으로 옯겨진 부도

고려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던 고승의 사리탑인 부도 중에서 그 제작 수법이 뛰어난 걸작으로 알려진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현모탑이다. 이 부도는 고려시대 고승인 지광국사를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부도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빼돌려졌다가 총독부에 의해서 서울로 다시 반환된 것으로 제자리인 법천사지에 옮겨지지 못하고 경복궁 경내에 전시되어 있다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일제가 빼돌린 많은 부도탑들이 경복궁에 전시되어 있다가 대부분은 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고 있지만 이 부도탑만이 아직도 경복궁에 남아 있다. 법천사 지광국사현모탑은 고스의 사리를 모셔두는 부도이지만 그 모양새는 석탑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당시에 다른 부도처럼 많은 장식을 조각해 놓고 있다. 기본 형태는 석탑의 모양이지만 세부적인 조각수법은 당시 ..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현모탑비, 용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탑비

남한강변에 위치한 원주시 부론면에 위치한 법천사지에는 오래된 절터에 옛날의 영화를 보여주는 듯한 유물로 고려시대 고승인 지광국사현모탑비가 남아 있다. 탑비가 있으면 현모탑(부도탑)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이 곳에 없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현재는 경복궁 경내에 있다고 한다. 탑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모돌을 세우고 그 위에 머릿돌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탑비의 양식에 이 탑비만으니 독특한 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법천사지는 남한강 이북의 교통요진인 원주시 부론면의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는데, 조선시대까지는 남한강을 오가는 내륙수운에 있어서 중요한 나룻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부론면에는 원주와 충주를 연결해 주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