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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전 30

영월 법흥사 적멸보궁,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곳인 영월 법흥사 적멸보궁이다. 다.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에 세워진 불전이다. 자장율사가 도를 닦던 곳이라 전해지는 석굴과 승탑이 적멸보궁 뒷편에 있다. 승탑에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승려의 사리를 모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대산 적멸보궁과 마찬가지로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진신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보인다. 양산 영축산 통도사, 평창 오대산 월정사, 인제 설악산 봉정암, 정선 태백산 정암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를 5대 적멸보궁이라 한다.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 '적멸보궁'이라 적힌 현판. 불전 뒷편에 주인을 알 수 없는 승탑과 사리를 모신 것으로 추정되는 석단이 있다. 법흥사 석분. 자장율사가 도..

경주 기림사 주불전인 대적광전(보물 833호)

경주 기림사의 주불전인 대적광전(보물 833호)으로 비로자나여래를 모신 불전이다. 삼국시대 기림사가 창건된 이래 존재했으며 여러 차례 수리를 거듭했으며, 현 건물은 1629년(인조7)에 크게 고쳐 지은 것이다. 대적광전에 모신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958호)과 뒷편 탱화인 비로자나삼불회도(보물1611호)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앞면 5칸 규모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공포는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공포에 조각을 많이 새겨 넣었으며, 옛모습이 손상되지 않은채 보존되고 있다.상당히 큰 규모의 불전이지만 낮은 기단에 건물을 세워 웅장하지만 위압감을 주지는 않고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경주 기림사는 삼국시대 때 인도 승려가 창건한 사찰로 원효대사가 중창하면서 기림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주불전인 대웅전(보물 1563호)

대구 팔공산(해발 1193m) 동화사(桐華寺) 주불전인 대웅전(보물 1563호)이다. 이곳에는 석가모니여래, 아미타여래,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건물이 처음 지은진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여러차례 중건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727년 경에 새로 지었다고 한다. 건물은 장대석를 쌓은 높은 기단 위에 자연석으로 만든 초석을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웠다. 앞면3칸, 옆면 3칸 규모이며, 다포계 공포와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잘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하고 있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주고 있다. 내부 불단 위에는 닫집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비교적 늦은 시기인 조선후기 영조대에 지어졌으며, 건축적인 조형미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동화사 주불전으로 이 지역의 사찰건축 경..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국보14호), 고려시대 목조건축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이다. 건물은 앞면 7칸, 옆면 3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큰 규모의 건물이다. 주심포양식의 공포를 사용하고 있는데, 고려말.조선초 주심포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살이 있는 분합문 대신 벽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운데 출입문을 두고 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비슷한 형태이다. 소박하고 간결한 건물이지만 사찰 불전 중에서는 큰 규모이다. 거조암은 원래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거조사라는 큰 사찰이었으나 지금은 은해사 거조암(居祖庵)이라 부른다. 많은 전각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화재 등으로 소실되고 지금의 전각들은 최근에 새로 지은 것들이다. 부석사 무량수전(국보18호), 수덕사 대웅전(국보49호), 봉정사 극락전(국보15호)와 함께..

안성 청룡사 대웅전(보물824호)

안성 청룡사 주불전인 대웅전(보물824호)이다. 조선 선조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건물의 형태나 건축수법으로 볼 때 조선후기에 크게 중수하면서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4칸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처마는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건물 기둥은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목을 사용하고 있어,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안성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는 고려시대(원종6)인 1265년에 처음 세워진 사찰로 고려말 이름난 고승인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면서 청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의 원찰이었다고 한다. 또한 1900년대부터는 남사당패의 근거지가 되었다고 하며, 부근에 지금도 남사당마을 등이 있다고..

안성 석남사 영산전(보물823호), 조선초기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불전

안성시 서운산(해발547m) 북쪽편 자락에 자리잡은 석남사 영산전(보물823호)이다. 건물 규모는 앞면3칸.옆면2칸이지만 건물 규모는 작은 편이다. 이 건물이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붕을 팔작지붕을 하고 있고,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선초기에서 중기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불전은 석가모니불과 생애를 그린 팔상도를 모신 영산전이지만, 지금은 명부전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대에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가 크게 중건하는 등 안성 일대에서는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다. 임진왜란 때 사찰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현재는 대웅전과 영산전만 남아 작은..

문경 봉암사 극락전(보물 1574호), 봉암사에서 제일 오래된 작은 불전

문경 봉암사 경내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이다. 이 불전은 외관상 2층건물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의 건물을 하고 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단층건물이지만, 바깥쪽에 1칸씩 차양칸을 둘러서 2층건물처럼 보인다. 이건물은 신라 경순왕이 피난하였다는 건물이라고 하나, 현재의 건물은 대체로 조선 중.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래 불전이 있었던 자리로 기단과 초석은 고려시대 것이라고 한다.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희양산 자락에 위치한 봉암사는 통일신라 헌강왕 때 지증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시대 선종 구산선문 중 희양산파의 본산이기도 하며 고려초 정진국사가 크게 중창하였다고 한다. 봉암사는 직지사의 말사이기는 하지면 대표적인 참선도량으로 해방이후 참선..

여주 신륵사, 주불전인 극락보전을 비롯한 불전과 요사채, 강당

여주 신륵사는 남한강 수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포나루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다.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고달사를 비롯하여 고려시대에 남한강변 교통로에 존재했던 많은 사찰들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신륵사는 고려말 공민왕의 왕사를 지냈으며 보제존자라는 시호를 받은 고승 나옹선사가 이곳에서 입적함으로써 그의 제자들과 후원자들이 절을 크게 중창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정책에 따라 남한강변에 위치한 많은 사찰들처럼 쇠락하기는 했으나 세종대왕의 영릉이 여주로 옮겨짐에 따라 능을 지키는 원찰의 역할을 부여받아 크게 중창하였다. 신륵사는 성종대에 크게 중창하면서 대리석으로 만든 다층석탑을 중심으로 불전들이 배치된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신륵사 가람배치는 아..

여주 신륵사 조사당(보물 180호), 조선전기를 대표하는 지공,나옹,무학대사 영정을 모신 곳

여주 신륵사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고찰로 삼국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아닌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려말 나옹선사가 이곳에서 입적하면서 크게 번창한 사찰이다. 고려시대 남한강변 수운과 교통로상에는 큰 절이 많았는데 당시 신륵사는 상대적으로 그 위상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부근에 있던 고달사가 여주지역에서는 큰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륵사는 조선시대에 억불정책으로 폐사되었던 주변의 다른 사찰들과 함께 크게 위축되었다가 예종대에 세종대왕 영릉이 여주로 천장되면서 원찰로서 주변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로 발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륵사에는 나옹선사 부도를 비롯하여 고려시대 석탑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사찰건물 대부분은 임진왜란 등을 거치면서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나옹선사를 비롯..

여수 흥국사, 팔상전을 비롯한 불전과 요사채

여수시 명산인 영축산 자락에 있는 흥국사는 고려 중기인 1196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흥국(興國)이라는 절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남해안 세워진 호국사찰이라 할 수 있다. 조선초기 불교탄압과 왜구의 침입으로 폐허화된 것을 조선중기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흥국사의 실제적인 역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전라좌수영 수군을 도와 큰 공을 세워 승병의 중심지로 인조대에 크게 중건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의 규모는 주불전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팔상전, 불조전, 무사전, 원통전 등의 불전과 심검당, 적묵당 등 요사채, 사찰 강당인 봉황루를 두고 있으며, 사찰입구에는 계곡을 건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홍예를 하고 있는 다리인 보물로 지정된 홍교가 있다. 지금은 화엄사 말사이지만 현재..

논산 쌍계사 대웅전(보물408호), 꽃무늬 문살이 아름다운 조선후기 건축물

논산 쌍계사는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불명산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사찰이다. 이 사찰은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세운 혜명이 창건하였다하며, 사찰규모는 큰 편으로 보이는데 보물 408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내력이 깊은 건물이나 석탑 등 유물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며, 사찰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 그리 많지는 않고 민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보물 408호로 지정된 쌍계사 대웅전은 조선후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찰 건축물로 앞면 5칸, 옆면 3칸의 규모가 꽤 큰 불전이다. 이 건물이 처음 세워진 연대는 알려진 바가 없고 조선후기인 1738년에 크게 중건하였다고 한다. 이 건물의 공포는 다포계로 우리나라에서는 출목수가 가장 많다고 하며 지붕은 겹처마에 팔작지붕 형태를..

오대산 월정사, 수광전을 비롯한 불전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소재한 월정사는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문수보살이 머문다는 오대산을 대표하는 큰 사찰이다. 월정사에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팔각구층석탑이 있고, 조선시대에는 세조를 비롯한 왕실의 비호를 받고 실록을 보관했던 오대산사고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등 원찰의 성격을 갖는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월정사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불교계에서 비중이 큰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당시 사찰 대부분이 소실되어 건축물로서 내력이 있는 불전이나 요사채건물은 없고 대부분 한국전쟁 이후에 중건되어 불전이나 요사채에서 오래된 사찰로서의 느낌은 주지 못하고 있다. 월정사 주불전인 적광전 뒷편으로는 4동 불전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안쪽에 있는 것이 이름난 큰 산에 자리잡은 사찰에서 많이 ..

오대산 월정사, 주불전인 적광전

오대산 월정사는 643년(선덕여왕12)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삼국시대에는 작은 암자의 형태로 유지되다가 이후에 사찰로서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월정사는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가 방문하고 이 곳에 오대산 사고를 두는 등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원찰 기능을 했던 사찰이기도 하다. 고려초기에 세워진 팔각구층석탑을 제외하고는 사찰전각들은 여러차례의 화재와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어서 문화재로서 내력이 있는 불전은 남아 있지 않다. 현재 월정사는 주불전인 석가모니불을 모신 적광전을 비롯하여 많은 불전과 요사채를 두고 있는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이다. 월정사의 주불전은 적광전으로 석가모니를 본존불로 모신 불전이다. 원래 이 곳에는 일곱부처를 모신 칠불전이 있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

강화 정수사법당 (보물 161호), 문살을 아름답게 조각해 놓은 불전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마니산 남쪽편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떄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세종 8년에 함허대사가 절이름을 정수사로 바뀌었다. 사찰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며, 보물 161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삼성각,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동의 작은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암자같은 사찰이다. 정수사법당이라는 이름으로 보물 161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언제처음 지은 것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숙종15년(1689)에 수리하면서 적은 기록에 따르면 세종 5년(1423)에 중수한 것이라고 한다.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의 건물이었던 것을 후대에 앞쪽에 1칸정도 툇마루를 달아내어 놓고 있는 특이한 건물구조를 하고 있다. 대웅보전 앞쪽 중앙 창호에는 꽃병에 꽃을 꽂은 그..

부산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 한 건물에 3개의 불전이 있는 특이한 건축물

의상대사가 전국 각지에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인 범어사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부 해안에서 가장 큰 사찰로 왜(倭)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 있는 전형적인 호국사찰이다. 범어사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미륵전, 비로전, 지장전, 관음전 등 많은 불전을 두고 있으며, 그 중 지장전 왼편에 위치한 팔상.독성.나한전은 한 건물에 3개의 불전을 두고 있는 아주 독특한 건물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이다. 18세기초에 처음 세워진 이 건물은 원래 팔상전과 나한전이 독립된 건물이었고 중앙에 출입문이 천태문이 있었다고 한다. 앞면 7칸, 옆면 3칸에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이 나란히 있는 이 건물은 1905년에 중수를 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양쪽의 팔상전과 나한전은 옛 건축물이 그대로 ..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보물801호), 응진전, 조사전

공주 마곡사는 주불전으로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광보전을 앞쪽에 두고 뒤쪽 언덕에는 석가여래불을 모신 대웅보전을 별도로 두고 있는 점이 특이다. 대웅보전은 중앙에 석가여래불을 두고,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는 전형적인 사찰의 불전이다. 보통 웬만한 규모의 사찰에는 대웅보전만을 두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수행을 중요시하는 마곡사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불전으로 부처의 제자들을 모신 웅진전과 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조사전을 두고 있다. 사찰을 찾는 신도들을 중시하는 사찰에서 많이 두고 있는 관음전을 경내에 두고 있지 않다. 조선중기인 효종때 세원진 마곡사 대웅보전은 외관상 2층 건물 형태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지 않은 건물형태로 인근에 있는 부여 무량사 극락전과..

공주 마곡사, 영산전(보물 800호)과 명부전

공주 마곡사는 경내 중간에 개천이 흐르고 있는 특이한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 개천 바깥쪽으로는 영산전을 중심으로 매화당을 비롯한 승려들이 수행하는 장소로 보이는 요사채와 강당이 있고, 대광보전과 대웅전이 있는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설명에 의하면 바깥쪽은 승려들의 수행공간의 성격을 가지며 안쪽은 부처님을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 마곡사 해탈문 옆쪽 수행공간의 중심이되는 건물로 이 사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영산전이 있다. 이 불전에는 여래불상과 함께 천개의 작은 불상이 있어서 천불전이라고도 불린다. 17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앞면 5칸의 작지 않은 규모이지만 문살이나 단청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지는 않다. 이 영산전은 현판은 조선시대 세조가 이곳을 방문..

부여 무량사 불전들

부여 무량사는 조선초 생육신 중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만년을 보낸 사찰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가 후대 유림들의 숭상을 받아서 그런지 조선후기에 사찰이 크게 융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무량사에는 중심불전으로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이 있으며, 남아 있는 사찰 중에서는 드물게 통일신라시대 미륵불을 모신 장륙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무량사 주불전인 극락전 외에 동쪽편에는 명부전이 있는데, 19세기에 세워진 이 전각은 명부전 중에서는 역사가 깊은 편에 속한다. 사찰 경내 동쪽편에는 작은 건물이 영산전이 내력이 좀 있으며 보이며, 뒷쪽편에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보전과 토속신을 모신 삼성각을 두고 있다. 무량사는 주불전인 극락전은 규모가 큰데 비해서 이 사찰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고, 상주하는 스님들 또한 많지 않..

순천 송광사, 대웅전과 관음전

송광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지만 그 내력은 1200년 보조국사가 수행결사를 이 곳으로 옮김으로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송광사는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임진왜란이나 한국전쟁같은 여러차례의 전란과 화재를 입어서 많은 전각들이 소식되거나 파괴되고 다시 중건되는 과정을 거쳤다. 송광사의 주불전은 대웅전으로 현재의 건물 또한 세운지는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다. 원래는 대웅전 옆에 있는 승보전 건물이 대웅전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세운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규모가 크고,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한 공포와 문살 등을 자랑하고 있다. 대웅전 뒷편으로는 송광사에는 제일 잘 꾸며진 정원과 함께 있는 관음전이 있다. 관음전 또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그렇..

순천 송광사 법당들 (영산전, 약사전, 승보전, 지장전)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승보사찰이라는 불리는 조계산 송광사에는 의외로 크고 오래된 불전은 없어 보인다. 송광사 경내 중심에는 중심불전으로 대웅보전이 있고, 동쪽편에는 지장전, 약사전, 영산전이 있고, 서쪽편에 관음전이 있다. 물론 뒷쪽 수행공간에는 국사전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부처님을 모시는 불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송광사에서 부처님을 모신 불전 중 내력이 오래된 것으로 보물 302호, 303호로 지정된 영산전과 약사전이 있다. 이 불전들은 모두 17세기에 건립된 건물들로 약사전은 앞면 1칸, 영산전은 앞면 3칸의 아주 작은 불전이다. 이 불전들을 보면 송광사는 수행 중심의 사찰로 불전을 크게 하여 신도를 모으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스님들의 수행에 적절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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