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동 윤씨가옥은 원래는 조선 마지막 왕비인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황후의 일가이자 친일파인 윤덕영이 1910년대에 인왕산 아래 종루구 옥인동에 조성한 별장형식의 건물인 '벽수산장'의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벽수산장은 친일파 윤덕영이 청휘각터를 비롯한 주위의 여러 별창터를 조성해서 만든 호화판 별장으로 그 면적이 2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이집은 친일파 윤덕영이 첩을 위해서 지은 건물로 일반적인 양반가옥과는 다른 약간은 폐쇄적인 분위기를 주는 집이다. 이집은 1910년대에 지어졌기때문에 건물을 지은 연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첩이 살았던 집이라 그런지 집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건물이 폐허처럼 변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주변에는 폐허로 변해서 없어진 친일파 부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