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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산행 4

설악산 산행, 주봉 대청봉에서 오색약수까지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마침내 등산의 목적지인 대청봉에 올랐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였다. 중청대피소가 워낙 높은 곳에 있다보니 중청대피소에서 보는 대청봉은 높이가 별로 높지 않고 경사도 거의 없어서 마치 동네 뒷산을 보는 느낌이었다. 해발 1,708m로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대청봉에 드디어 올랐다. 대청봉 일출이 대단한 장관이라고 알려져 있고, 대청봉에서 동해바다를 본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하는데 그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다만 멀리서 희미하게 동해바다의 모습을 볼 수는 있었다. 대청봉이 설악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다고 하니, 사방이 발아래로 보이는 듯 했다. 형제처럼 중청봉은 대청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설악산의 그 많은 봉..

한국의 풍경 2010.09.26

설악산 산행, 제2봉 중청봉과 중청대피소 (산장)

외설악 입구인 신흥사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꼬박 한나절이 걸려서 해가 질 무렵인 저녁 6시경에 해발 1,708m 주봉인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위치한 중청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청봉 정상 다음날 아침에 오르기로 하고 중청대피소에서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설악산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중청대피소 부근은 설악산은 변화무쌍한 날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곳이었다. 잠시 날이 밝았다 싶으면, 구름이 몰려와서 한치앞도 분간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다시 금새 구름이 걷히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중청대피소는 설악산 대청봉을 찾는 사람들이 꼭 찾게되는 가장 잘 알려진 대피소로 가을 행락철에는 등산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하는데 여름이 끝난 9월초 초가을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피소 앞..

한국의 풍경 2010.09.25

설악산 산행, 희운각대피소(산장)에서 소청봉 분기점까지

외설악입구에서 대청봉까지의 기나긴 여정에서 제일 험난하고 힘들었던 코스는 희운각대피소에 소청봉과 대청동으로 가는 분기점이 있는 설악산 정상에 가까운 고개일 것이다. 외설악에서 천불동계곡을 지나서 꽤나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했던 곳이 공룡능선으로 가는 분기점이 있는 무너미 고개였다. 울산바위를 비롯하여 꽤 많은 봉우리들이 발 아래로 보이고, 공룡능선의 험난한 봉우리들과 비슷한 높이까지 올라왔다고 나름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희운각에서 소청봉으로 가는 분기점까지의 길은 꽤나 높았고, 경사도 험난했다. 설악산 대청봉까지 가는 길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계곡에 자리잡은 희운각 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중청산장까지 올라가는데 끝없이 이어진 계단길을 걸어올라간 것 같다. 아마도 희..

한국의 풍경 2010.09.18

설악산 산행, 외설악에서 비선대까지

외설악에서 시작해서 대청봉을 거쳐 오색약수까지 설악산 1박2일 산행을 나섰다. 설악산은 언제 가더라도 아름다운 절경을 보는 사람에게 선사해 주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주봉인 대청봉이 계곡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 쉽게 나서지는 못하는 곳이다. 수학여행에서 시작해서 가족여행으로 여러번 설악산을 찾아가 보았지만 실제로는 신흥사, 흔들바위, 백담사, 권금성 등 설악산 바깥쪽에 있는 명승지만 주로 찾았지만 이번에는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을 찾아 보기로 했다. 대청봉 아래에 있는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산책을 하듯이 천천이 외설악에서 천불동 계곡을 거쳐서 올라가기로 했다. 외설악 입구에서부터 설악산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비선대까지는 길이 아주 평탄하고 아침 산책을 즐기는 듯한 기분으로 걸을 수 있..

한국의 풍경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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