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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산성 2

하남 이성산성(사적 422호), 삼국시대 한강유역을 장악한 신라가 쌓은 산성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에 위치한 이성산성은 삼국시대 신라가 쌓은 산성이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해발 209m의 이상산 정상을 중심으로 남쪽편 계곡을 막은 형태의 포곡식 산성이다. 이성산성은 한성백제의 수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몽촌토성, 풍납토성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한성백제시기에도 산성이 존재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남아 있는 석축과 출토유물들은 대부분 신라의 것으로 보아 신라가 쌓은 산성으로 보고 있다. 이성산은 남한산성을 이루고 있는 주요 봉우리 중 청량산과 연결되어 있으며, 서울 강동지역에서 하남지역의 한강유역을 통제하기 위한 주요 군사적 거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성산성 북쪽 한강 너머로는 고구려 산성인 아차산성이 있고, 남쪽으로는 남한산성이 위치하고 있다. 이성산성은 배후의 평야지..

제천 청풍 망월산성, 남한강을 지키던 신라의 산성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의 옛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마을 뒷편에 위치한 망월산 정상부를 둘러싼 망월산성이다. 청풍은 남한강 중류의 충주와 단양 사이에 있는 고을로 남한강 수운과 죽령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중요한 지역으로 종3품관인 부사가 수령으로 있던 큰 고을이다. 남한강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옛부터 경북지역에서 죽령을 넘어 서울로 여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던 고장이다. 망월산성은 망월산 정상부에 작은 규모로 석축을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여주 파사산성, 충주 장미산성, 단양 적성산성과 온달산성과 함께 삼국시대에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해 신라와 고구려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시기에 처음 세워진 산성으로 보인다. 원래 쌓았던 산성의 석축은 없어지고 지금은 옛모습을 추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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