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세계백화점은 1930년 일본 미쓰코시백화점으로 시작한 지금은 없어진 종로의 화신백화점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이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고풍스러운 멋은 없어졌지만,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건물이다. 이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자리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주로 거주하던 남촌의 대표적인 건물로 서울시청의 전신격인 경성부청이 있던 자리이다. 맞은에 위치한 조선은행, 경성우편국과 더불어 행정 및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도 제일은행 본점과 나란히 하고 있던 이 건물은 현재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장소이다. 리모델링이 끝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현재 모습. 옛건물은 원형을 유지한채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뒷편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