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실크로드기행 37

[실크로드 우루무치] 새로운 실크로드 중심지이자 최대의 바자르가 형성된 곳

우루무치는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로서 인구 260만의 실크로드 상에 있는 최대의 도시이다. 고대이래로 동.서간 문화와 문물교류에 중요한 축이었던 실크로드 북도 중 천산산맥 북쪽을 거쳐서 우즈베키스탄, 이란, 이스탄불로 가는 천산북로의 중심이 되는 도시였다. 우루무치는 서역인이라할 수 있는 위구르인이 주축이 되어서 사는곳으로 문화적으로는 중앙아시아 국가와 가까운 곳이다. 당나라때 중국의 영토이기는 했지만, 대부분 독립국가의 형태로 존재해 왔고, 실질적으로는 18세기 청나라 건류제가 이 곳을 정벌하면서부터 중국의 영토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나라 무제때 장건이 실크로드를 개척한 이래 실크로드 상에서 가장 큰 도시는 중국과 서역의 경계가 되는 만리장성 옥문관 안쪽에 있었던 둔황이 가장 크고 번성한 도시..

중국(China) 2010.08.11

[실크로드 우루무치] 천산 천지호, 천산산맥 깊은 골짜기에 있는 호수

천산 천지호수는 백두산 천지호수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천산산맥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호수이다. 빙하가 녹아으면 생긴 호수라는 설도 있고, 산사태로 이루어진 호수라는 설도 있는 이 호수는 백두산 천지같은 칼데라 호수는 아니지만 고지대인 해발 1,980m 높이에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이다. 천지 호수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마치 인공둑을 쌓아서 만든 인공호수 같은 느낌을 줄 정도 계곡을 막고 있는 둑같은 언덕이 천지를 만들어 주고 있다. 무더운 사막, 열사의 땅에서 눈덮힌 산봉우리가 천지호수에 비치는 모습은 하나의 놀라운 장관이다. 눈덮힌 설산을 넘으면 세계적으로 가장 강우량이 적고 더운 열사의 땅인 투루판 분지의 화염산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호수와 높은 산이 있어서, 메..

중국(China) 2010.08.09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중앙대로 입구 전망대

교하교성 성문을 들어서면 건물이 많지 않는 경사진 길을 걸어가다 보면 정면에 약간 높은 건물이 있고, 오른쪽편에 교하고성에서도 높은 지대에 속하는 언덕인 관청구역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정면에 있는 건물을 교하고성 전망대로 높이는 오른쪽의 관청구역과 같은 높이를 하고 있다. 아마도 자연지옇을 그대로 활용하여 만든 건물로 보인다. 이 곳 전망대에서부터 고성 중앙대로 끝에 있는 불탑 사이에는 오늘날 도시의 중앙대로와 같은 역활을 하는 마차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 넓이의 길이 있고, 그 양쪽으로 대형 건물이 늘어서 있다. 전망대는 군사용 목적으로 북쪽 초원지대에서 몰려오는 유목민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며, 이 전망대에서는 중앙대로를 오가는 사람들을 감시할 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낟. 건물은 약..

중국(China) 2010.07.31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대불사 불탑과 중앙대로

투루판 교하고성 성문을 들어서서 중앙대로를 걸어가면 관청구역에는 군사적 목적으로 세운 망루인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를 지나면 멀리 커다란 직육면체 형태의 구조물을 볼 수 있다. 지금은 흙벽돌로 쌓은 3층의 기단부분만 남아 있고, 목조건물로 쌓은 상층부는 없어졌다고 한다. 중앙대로 변에는 현대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공공기관 성격이나 상업목적의 대형건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일반 주택이나 시장은 대로 안쪽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대불사 앞 쪽에 시장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차사전국은 서역인들이 세운 국가로 불교를 인도에서 받아들여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로 전파한 경로에 해당되는 것으로, 당시 불교 국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교하고성은 크게 입구의 관청구역과 대불사 ..

중국(China) 2010.07.27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대불사 절터

교하고성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대불사는 후한시대부터 남북조시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차사전국의 수도 교하고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찰터이다. 교하고성은 투루판 분지 북쪽 산악지역에서 강물이 분지내로 들어오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요새와 같은 성격의 고성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이나 한반도 등에서 볼 수 있는 도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동지역이나 중세 유럽의 도시국가와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고성의 면적은 그리 넓지 않은편이며, 좁은 골목길과 바위를 파서 만든 집과 상가, 관청 건물들로 이루져 있으며 도시민들의 식량은 고성밖에 있는 농지에서 공급되었다. 중세 유럽도시들을 보면 성곽 안을 들어서면, 중앙에 마차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대로가 있고, 대로의 끝에는 거대한 성당이 자리..

중국(China) 2010.07.26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대불사 금당터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전해진 불교의 전파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교하고성 대불사 금당터이다. 교하고성은 차사전국의 수도였으며, 후대에 한족인 국씨가 고창국을 세우기까지 투루판지역의 경제와 물류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이다. 국씨의 고창국이 세워지기 전까지인 후한에서 남북조시대까지는 서역에서 전래된 불교과 중국과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전해지며 그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로써 이 곳 교하고성은 불교국가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며, 그 후에 세워진 고창국 또한 불교국가라 할 수 있다. 이 곳 교하고성의 중심이 되는 불교사원인 대불사를 보면 그 가람배치의 모습이 고창고성의 그것과는 약간 다른 것 같고, 고창고성 대불사는 인도의 불교사원과 비슷한 양식을 취했다고 하면, 이..

중국(China) 2010.07.26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대불사 부근 상업지역

고대 문명지역의 특징이자, 중세 유럽의 도시들과 이슬람 도시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 중에 하나로 도시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도심의 가장 중앙에 공동체의 상징이라할 수 있는 중세 카톨릭성당이나, 이슬람 사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 곳 교하고성은 한나라때 차사전국의 수도로 불교가 흥성한 대표적인 도시이다. 고성의 제일 중앙에 대불사라는 커다란 사찰이 있었고, 그 앞에는 사찰을 상징하는 거대한 탑과 그 주위로는 이슬람의 바자르처럼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대불사 동쪽편에 커다란 상업시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관청구역 부근과는 달리 바위를 파서 만든 석굴 형태의 건물도 있었지만, 건물전체가 남아 ..

중국(China) 2010.07.25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동문 부근 민가 및 상업지구

투푸판 교하고성은 고창고성보다 오래된 한나라때부터 존재했던 도시이지만, 흙벽돌로 쌓아서 만든 건물이 아니라 암석지대에 석굴형태로 주거지를 만든 까닭에 많은 건물들이 지금껏 남아 있다. 옛 도시라고는 하지만 마치 사막의 바위들이 많은 서부영화에 나오는 장면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유적지로, 로마나 폼페이의 대리석을 쌓아서 만든 건물들과는 달리 자연그대로의 모습인 듯이 착각할 수 있는 건축물의 형태를 하고 있다. 교하고성은 주민들이 많이 살았던 당시로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도시로 성문 입구의 관청구역과 고성 안쪽에 위치한 거대한 사찰인 대불사를 중심으로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다. 일반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고성 전역에 걸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들이 주로 많이 거주했던 지역은 관청구역 옆쪽에 있는 동문..

중국(China) 2010.07.25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관청건물

투루판 교하고성은 사암 바위로 이루어진 평지 사이로 협곡에 강이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투루판의 강한 햇볕과 북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피하기 위해 이 곳 교하고성의 주거지 및 건물들은 지하로 바위를 뚫어서 만든 석굴 속에서 만들어져 있다. 특히 교하고성 관청 건물들은 그런 특성을 잘 반형해서 만들었는데, 마치 지하요새처럼 보이기도 하는 넓은 석굴들이 관청구역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 교하고성 관청구역 중앙에는 넓은 홀과 계단을 통해서 들어올 수 있는 출입문이 있는데, 아마도 관청건물의 중심이 되는 곳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 넓은 홀을 중심으로 좌.우로 통로가 있고 그 주위로 크고 작은 방들이 있다. 사무실 용도도 있을 것이고 창고로 쓰인 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의 2천년이 지났지..

중국(China) 2010.07.25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관청이 있던 구역

교하고성 성문을 들어서거 경사가 있는 중앙대로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우측편 바위 언덕위로 걸어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 길로 조금 올라가면 이 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관청구역에 들어서게 된다. 교하고성 관청 구역은 한나라 차사전국 시절에 관청과 군대가 주둔했던 지역으로 원래의 이 곳 지형의 높이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군사들이 주둔하면서 훈련을 받던 연병장 같은 마당이 있고, 그 주변으로 땅속으로 굴을 파서 만든 관청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이 곳의 관청 건물들은 교하고성 건물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데, 바위를 파 내려가서 토굴을 만들어서 관리들이 근무하는 장소와 무기고를 비롯한 각종 창고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 곳 바위는 화염산 계곡의 석굴을 만든 곳과 비슷하게 푸석푸석한 사암으로 이..

중국(China) 2010.07.25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중앙 도로 주변 유적들 (성문~전망대)

교하고성은 북쪽 산악지역에서 흘러내리는 두개의 강이 만나는 협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폭은 좁고 길이는 길게 생긴 타원형 형태이다. 성문을 들어서면 교하고성 내 안쪽에 위치한 사찰인 대불사까지 그리 폭은 넓지만 않지만 대로가 있고 동쪽편에 관청을 비롯하여 주택,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형태이다. 대로 서쪽편에는 건물터가 동쪽 보다는 많지 않아 보이고 전망대 또한 서북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주로 교하고성에 남쪽과 동쪽은 사막지역과 투루판 분지내 주민들이 살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이고, 서북쪽으로는 천산산맥이 있고 그 주변에는 유목민들이 살던 초원지역이 북쪽으로 이어져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하고성을 중심을 가로지르는 대로는 성문에서 주민들이 사는 지역과 대불사까지로의 통로 역..

중국(China) 2010.07.24

[실크로드 투루판] 교하고성 (자오허고성), 성문과 들어가는 길

중국어로 자오허 고성이라고 부르는 교하고성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개의 하천 사이에 위치한 바위산 같은 지형 위에 세워진 성곽으로 중국 한나라시대 이 곳을 다스리던 차사전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지금은 교하고성 양쪽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지만, 옛날에는 큰물이 흘렀다고 한다. 대부분의 문명이 강을 중심으로 생겼듯이 이 곳 교하고성 또한 투루판 분지에서 가장 물이 풍부했던 곳에 위치하고 있다. 두개의 강 사이에 있는 절벽위에 형성된 이 도시는 길이 1.6km, 폭 300정도의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대부분의 고대도시들과 비슷한 규모를 하고 있다. 교하고성은 성벽을 인공적으로 쌓지 않고 자연절벽을 성곽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내부의 건물들도 대부분 벽돌을 쌓아서 건물을 만든 것이 아니라 바위를 파서 ..

중국(China) 2010.07.24

[실크로드 투루판] 고창고성(가오창고성) 외성과 내성

고창고성은 투루판 동쪽편 화염산 계곡에서 강물이 흘러드는 투루판 분지 북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고성이다. 메마른 투루판 분지내에서도 계곡과 가까운 까닭에 지금도 고창고성 주변에는 농지가 많고 주민들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고창고성은 한나라시대 투루판 교하고성에서 번성하던 차사전국의 국경 부대원들이 만든 요새에서 출발하여 후대에 중국 내륙에서 넘어온 국씨가 고창국을 건설함으로써 투루판 분지의 중심이 되었고, 그 뒤 회골칸국까지 이 곳에 수도를 정함으로써 오랜 기간 이지역 중심지이자 동.서 교역로인 실크로드의 중심도시였다. 당나라 때 현장법사를 비롯하여 인도로 순례를 떠났던 많은 승려들이 이 곳을 지나 갔으며, 이슬람교도인 위구르 세력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불교가 번창했던 곳으로 화염산 협곡에 있는 베제클..

중국(China) 2010.07.24

[실크로드 투루판] 고창고성 궁성터, 고창국과 회골칸국 궁궐이 있던 자리

투루판 분지를 지배했던 고창국의 수도인 고창고성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궁성터이다. 고창고성에 남아 있는 유적지들은 서남쪽 사원지역을 제외하고는 넓은 건물터들로 인해서 이 곳에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큰 도시였다는 것은 알 수 없고, 각 건물터에 대한 역할과 기능들에 대해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고창고성 중앙에는 두개의 탑이 보이고, 다른 곳에 비해 건물의 규모가 크고, 성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이 곳은 고창국 왕성터이자, 회골칸(위루칸)국 왕성이었다고 한다. 폐허로 남아 있기때문에 이 곳이 왕궁이었다고 짐작만 할 뿐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기는 어려웠다. 북쪽으로 하천이 흘러내리는 베제클리크 석굴이 있는 계곡과 화염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가면 고창고성의 사원..

중국(China) 2010.07.24

[실크로드 투루판] 아스타나 고분군

투루판 도심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아스타나 고분군은 당나라 시대 이 곳 투루판 분지의 중심이었던 고창고성 부근 포도밭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고창국과 당나라때의 무덤군이다. 아스타나 고분군에서는 무덤이 약 456기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전체가 제대로 발굴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곳 무덤들에서 무게가 총6톤이 넘는 2,700여 건의 문서가 출토되었다고 하는데 소그드, 위구르어로 쓰인 불교, 마니교, 경교 등의 종교 문서가 있어 사료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이 곳 아스타나 고분군 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에 12지신상과 함께 이 곳에서 발굴된 사람 얼굴에 뱀의 꼬리를 달고 있는 여와복희상 서 있고, 그 뒷편으로 주변 지역을 감상할 수 있는 이층 누각이 있다. 복희와 여와는 인류의 시조로 여겨지는 신으로 이 ..

중국(China) 2010.07.23

[실크로드 투루판] 고창고성 대불사터, 현장법사가 설법을 했던 곳

고창고성은 투루판 도심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창국의 수도였으며, 당나라때까지 이지역의 중심지 였던 곳으로로 북쪽으로는 화염산 계곡에서 강물이 흘러들고 있으며, 주변에는 이스타나 고분군과 베제클리크 석굴사원이 가까이 있다. 고창고성은 외성과 내성, 궁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중 외성 남서쪽에 대불사라는 사찰 유적지가 있고, 그 부근의 건물들이 가장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 대불사는 서유기의 주인공이 현장법사가 인도로 순례를 떠나는 길에 잠시 들러서 1개월 동안 설법을 했던 곳이라 하며, 그 곳에는 초기 인도 불교 사원양식인 탁발을 엎어 놓은 모양의 사찰 건물이 있다. 당나라 고승 현장법사가 고창국 궁왕 국문태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설법을 했던 장소로 알려진 장방형 돔 사원터. 탁발을 뒤집어 ..

중국(China) 2010.07.23

[실크로드 투루판] 베제클리크 석굴 (천불동)

베제클리크 석굴은 화염산 서쪽편 계곡 절벽에 있는 '천불동'이라도 불리는 석굴사원이다. 둔황의 막고굴과 마찬가지로 바위산을 뚫어 석굴로 사원을 만들었던 곳이다. 베제클리크는 '아름답게 장식한 집'이라는 뜻으로 고창국 시대부터 원나라때까지 조성된 석굴사원으로 많은 석굴 벽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 베제클리크 석굴은 전형적의 문화파괴의 현장으로 수차례에 걸쳐서 석굴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초기 이슬람인들의 파괴가 있었고, 20세기초 독일인드리 탐험대라는 이름으로 수차례에 걸쳐서 주요 벽화들을 도굴해 가서 베를린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 석굴을 들어가 보면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벽화를 떼어내 간 장면들을 목격할 수 있었고, 이 곳 안내인 또한 그 사실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주고 있었다. 베제클리크..

중국(China) 2010.07.23

[실크로드 투루판] 유전지대와 풍력발전소

투루판 분지는 북쪽의 만년설이 뒤덮힌 고산지대, 남쪽의 사막 사이에 형성된 분지로 봄이면 고산지대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강풍과 여름의 뜨거운 햇볕에 달구어진 사막의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낮기온 평균이 50˚C이고, 지열이 더해지면 80˚C를 넘기도 한다는 극한의 지역으로 불, 모래, 바람으로 이 곳 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런 혹한의 환경속에서 옛날에는 고산지대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눈이 녹은 물을 이용한 관개수로를 활용하여 차사국, 고창국 같은 국가들이 번창하였고 그 이후로는 위구르인들이 이 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오고 있다. 지금에 와서는 투루판 분지에서 유전이 발견되어 석유 산업이 또다른 생존 방법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곳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고산지대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중국(China) 2010.07.21

[실크로드 투루판] 카레즈(카나트), 지하 관개수로

실크로드 요지인 투루판은 북쪽으로는 천산산맥을 비롯하여 만년설로 뒤덥힌 고산지대이고, 남쪽으로는 황량한 타클라마칸 사막이 가로 막혀 있고, 지형적으로는 주위에 비해서 해수면 이하로 꺼진 분지지대이다. 연간 비가 내리는 날이 거의 없고, 투루판 분지 북쪽에는 풀한포기 찾아 볼 수 없는 서유기에도 묘사된 불타오르는 바위산인 화염산이 있다. 이런 극한의 환경속에서 사람이 살 수 있게 된 것은 인간의 힘으로 북쪽 고산지대의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을 이 곳으로 끌어 들여서 경작을 가능하게 만들었기때문이다. 이 곳에 있는 오래된 한나라 시대 차사국의 고성인 교하고성을 찾아가 보면, 고성 양쪽으로 오래전에는 수량이 풍부한 강물이 흘렀다고 하며, 그래서 이 곳에서 오래전부터 사람이 정착해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China) 2010.07.21

[실크로드 투루판] 도심 한가운데 호수공원

실크로드 무역중심지였던 투루판 도심은 중국의 다른 중.소 도시에 비해서 도로도 넓은편이고, 거리도 상당히 깨끗하다. 인구가 많지 않고, 투루판 도심을 지나가는 철로가 없는 까닭에 투루판 도심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과 자동차도 많지 않은 편이다. 투루판 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거의 없고 강한 햇볕으로 인해서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에 하나이지만 북쪽 산맥에서 끌어들인 지하수로 인해서 수량은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 투루판 도시전체가 지하수로를 통해서 물을 공급받고 있고 그 수량이 풍부해서 그런지 도심에는 많은 가로수들이 심어져 있고, 농경 주변이나 마을 근처에는 크고 작은 수목들이 자라고 있다. 또한 중국 경제 발전에 따라 중국내 과일 수요가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은 풍족해 보이는 편이고, 투루판 지역에 유전..

중국(China) 2010.07.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