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함경도를 연결해 주는 3번국도는 옛날부터 물자와 사람의 이동이 많았던 경제적,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교통로였다. 이 길을 통해서 함경도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해산물(건어물)과 북방 만주지역에서 들어오는 교역품들이 서울로 들어오는 길이었고, 군사적으로 북만주 지역에서 한강유역으로 가장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길이었다. 그래서 삼국시대에는 이 지역은 한강유역을 쟁취하기 위해서 차지해야 할 중요한 지역이었다. 북한산 동북쪽 지역에는 그래서 고려시대부터 양주목이 설치되어 이 일대 전체를 다스리는 관리를 두었다. 양주목은 외관직인 정3품 목사가 다스리던 지역으로 현재 행정구역으로 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시, 구리시와 서울의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등을 포함하는 현재의 광역시와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