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규장각 설립의 원래 목적은 역대왕들의 글과 글씨를 모아서 보관하고 이를 책자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규장각에서도 조선시대 역대 왕들과 왕실인사 등의 글씨를 소장하고 있는데, 직접 쓴 글씨도 있고, 목판 등으로 간행된 경우도 있다. 현재 규장각에는 선조가 그린 난초그림과 숙종, 영조이 글씨가 전시되어 있는데, 교육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상당한 명필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영조의 글씨는 여러 드라마나 초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던 불같은 성격을 잘 보여주는 힘있는 글씨체이다. 또한 규장각에서는 한글로 작성된 상당수의 고문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왕을 비롯한 집권세력의 뜻을 일반백성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초기의 같은 문서와 후대 궁궐 여자들을 위해 작성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