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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종가 2

[서울역사박물관] 운종가, 조선제일의 번화가

시전은 일제강점기 이전 성읍이나 도시에 있었던 상설점포를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래로 수도를 건설할 때 설치하여 국가에서 감독.관리하던 공설시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태조 이성계가 1394년 한양을 새로 건설하면서 역사이래 중국의 국가 경영의 기본이 되었던 『주례』의 「고공기」를 참조하여 궁궐과 종묘.사직을 건설하고, 도시를 구성하는 한양도성을 쌓았으며, 도시내에는 행정.사법기능을 갖는 관청을 궁궐 정면 대로인 육조거리에 짓고, 국가경제의 중추라 할 수 있는 공설시장인 시전은 동.서를 연결하는 대로에 지었다. 운종가의 범위는 처음에는 육조거리에서 육의전이 있던 종각부근까지였으나 상업이 발달하면서 동쪽으로 계속 확장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농업을 중시하는 유교사회로 상업을 중시하지 않았으..

지역박물관 2013.11.14

[서울역사박물관] 피맛길이 있던 청진동 600년, 서울의 재발견

서울 청진동은 조선시대 육의전을 비롯하여 국가에서 종각주변에 조성한 공식적인 상업지구였던 운종가에서 광화문 육조거리 뒷편에 위치하고 있던 지역이다. 이 지역은 고관대작들이 운종가 대로를 말을 타고 지나갈때 행차에 인사를 하기 싫었던 서민들이 지나다니던 골목길인 피맛길이 남아 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이곳에는 국가에 공물을 공급하면서 도성내 독점적인 거래를 하던 시전들 중 돗자리를 팔던 인석전, 쌀과 잡곡을 팔던 상미전과 잡곡전 등이 들어서 있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시전이 없어지면서 서민들이 주로 찾는 청진동 해장국을 비롯하여 작은 골목길 음식점들이 즐비하던 서울의 대표적인 맛집 골목길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 도심재개발사업으로 피맛골에 있었던 크고 작은 맛집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상업..

지역박물관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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