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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소 2

상주 향청, 조선시대 지방관을 보좌하기 위해 설치된 자치조직

경북 상주시 옛 상주목 관아가 있던 도심에는 관아건물로서 유일하게 상주향청이 남아 있다. 1950년대에 처음 세워졌다고 하며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은 앞면 5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가운데 3칸은 넓은 대청마루로 되어 있으며, 양쪽에 온돌방 1칸씩을 두고 있다. 이 건물은 향청의 지위가 향리로 격하된 조선중기 이후에 운용된 것으로 건물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향청은 조선초 지방관을 보좌하기 위해 설치된 유향소를 일컫는 말로 지방의 자치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유향소는 지방관아에 소속된 아전을 비롯한 하급관리를 감찰하고 지역을 교화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그 유래는 고려의 사심관제도에 있다. 오늘날 지방자치조직인..

조선 관아 2013.10.17

경주 사마소, 젊은 유림들이 지역 여론을 형성하고자 조직한 자치기구

사마소는 조선 중기 지방의 생원.진사들이 설립한 자치기구로 사마시 출신의 젊은 유림들이 지역 여론을 장악하고자 세웠다. 원래는 고려시대 사심관제도에서 시작하여 지방의 유력인사들이 조직한 유향소라는 자치조직이 있었으나 주로 중앙에서 고위관직을 지내다 낙향한 인사들 위추로 구성되어 지방 수령보다 그 직위가 높아서 수령을 능멸하는 일이 잦아서 오랜기간동안 혁파되었다가 다시 생겨나기도 하였다고 한다. 사마소나 유향소 모두 지방수령들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 조직되었지만, 실제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조직 모두 공권력을 능멸하거나, 탐관과 합작하여 백성을 착취하고 사적인 처벌을 하는 등 많은 민폐가 있어서 오랜 기간 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한 지방자치기구이다. 대표적으로 이들은 대동법을 반대했던 세력으로 ..

조선 관아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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