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대몽항전기간동안 궁궐이 있었던 강화 고려궁지에는 조선시대 강화유수부 관아와 행궁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있었던 건물로는 행궁, 동헌, 이방천, 만녕전, 외규장각 등의 건물이 세워졌었는데 지금은 강화유수부 동헌과 이방청 건물만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강화에는 국방상 중요한 곳에 설치되었던 유수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강화유수는 종2품의 상당히 높은 관직에 해당된다고 한다. 강화유수부 관아는 강화지역을 다스리는 행정관청이기는 하지만, 병자호란 이후 비상시 국왕이 대피할 수 있는 행궁이 설치되어 있으며, 기존의 동헌이나 이방청 등의 건물도 비상시 중앙부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상당히 크게 지었다고 할 수 있다. 1654년(효종5)에 강화유수 정세규가 세운 강화유수부 이방청은 다른 지방의 이방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