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 정문인 천안문을 나와서 잠시 쉬는 틈이 있어 들러본 서쪽편 중산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중국의 사직단이다. 종묘와 사직이라는 유교국가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장소이지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사직은 그 곳을 관리하는 주체가 모호해서 그런지 부속시설이 많지 않고 그 규모도 웅장하다고 할 수 없는 시설이다. 다만, 그 중요성으로 인해 위치는 자금성 입구의 서쪽편에 자리잡리고 있어서 접근은 용이하게 되어 있다. 이 곳 사직단 부근은 제단의 성격을 가진 장소라서 주변에는 명나라때부터 조성한 수령이 수백년된 향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사직단의 형태는 사각형의 제단에 사방에 출입문을 두고 있는 모습이 서울의 사직단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북경의 사직단은 대부분 대리석을 이용해서 출입문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