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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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옥 7

담양 유종헌가옥과 해곡리 마을, 송강 정철 처가인 문화 유씨 종가

담양군 창평면 해곡리 마을에 있는 문화 유씨 종가인 유종헌가옥이다. 조선중기 이전에 지어진 고택으로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치면서 원래의 모습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문간채를 들어서면 왼쪽에 사랑채와 안채가 나란히 있고, 오른편에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자형 안채 주택과 사당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송강 정철의 처가집이었던 곳으로 이곳에서 혼인을 치루었다고 한다. 해곡리마을은 남쪽으로 영산강 지류인 창평천이 흐르고 마을 뒷편으로 창평과 담양을 경계짓는 산자락이 이어지는 배산임수의 입지를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읍치인 창평 삼지천마을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체로 경제력을 갖추고 있었던 양반들이 살았던 마을로 보인다. 송강 정철의 처가가 있던 마을로 마을에선 그를 모시는 사..

고택_정원 2013.03.24

담양 창평 고정주 고택, 슬로시티 삼지천마을에 남아 있는 고택

창평은 조선시대 담양군 남쪽에 있던 고을로 창평천과 증암천 주위로 형성된 들판에서 나는 경제력과 무등산 북쪽 자락의 빼어난 경치로 인해 조선시대 양반들이 선호했던 세거지이다. 이 지역에는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등 유명한 정자와 정원이 많이 남아 있으며, 송강 정철을 비롯하여 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고장이다. 옛 창평현 관아가 있던 창평면소재지 삼지천 마을은 관아소속 아전들이 주로 거주하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큰 부를 이룬 지주나 양반들이 터를 잡고 있는 마을이다. 지금은 담양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마을로서 '슬로시티'로 인정받아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삼지천마을에는 지금도 여러동의 전통한옥이 남아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한옥인 춘강 고정주 고택이다. 이 가옥은 창평지역 근..

고택_정원 2013.03.20

순천 낙안읍성, 서문 주변에 남아 있는 초가집 민가들

낙안읍성은 고려후기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서남해안의 많은 읍성들 가운데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현재의 읍성은 세종대에 석축성을 쌓은 이래로 크고 작은 보수를 거치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낙안읍성은 낙안군 관아가 있던 곳으로 관아건물인 객사, 동헌, 내아 등과 함께 90여호에 이르는 읍성내 마을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관아가 있던 읍성내에는 지역 유력계층인 양반들은 거의 살지 않고, 관아를 중심으로 삶을 살아았던 향리들이 아전을 비롯하여, 관아에 속했던 포졸 등을 비롯한 하층민들과 관노, 읍성을 오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했던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고 볼 수 있다. 낙안읍성에 남아 있는 민가들은 대체로 향리들을 중심으로 한 중간층과 관아에 속해 있던 하층민들이 살..

고택_정원 2012.10.27

한국민속촌 한옥, 남부지방 대가

용인 한국민속촌에 전시된 한옥 중 '남부지방 대가'로 이름 붙여진 한옥이다. 이 가옥은 호남지방의 가옥을 옮겨온 것이라고 하며 남부지방 양반가옥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 저택은 구한말인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에서 약간 벗어나,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다양한 모습으로 세련되게 꾸며놓은 저택이다. 이런 형태의 건축은 구한말에 많이 나타나는데 가장 오랜기간 동안 국왕이 사용했던 궁궐 건물인 창덕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랑채에 누마루를 두고 통로로 사용하기 위해서 툇마루를 많이 만들어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민속촌에 전시된 이 저택은 구한말 대토지를 소유한 호남지역 갑부들의 저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축물의 형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건물은 'ㄷ'자형의 안채와 'ㄱ..

고택_정원 2011.04.28

홍성 김우열 가옥, 19세기 후반에 세워진 양반 가옥

충남 홍성군에서 서해안 천수만과 안면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갈산면 소재지에 자리잡고 있는 김우열 가옥이다. 19세기 후반에 만들어 이 저택은 당시 서울지역에서 유행했던 'ㅁ'자형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갈산면 소재지에는 99칸 저택이었던 '전용일가옥'과 규모가 있는 한옥 건물인 '김좌진장군 생가'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형성된 양반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이 아닌가 생각된다. 안채는 'ㄱ'형을 이루고, 사랑채와 헛간채가 합쳐져서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주택이다. 사랑채는 바깥으로 나와 있으며, 대문과 문간채가 합쳐져서 앞면 6칸 규모를 하고 있다. 솟을대문을 만들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높은 벼슬을 한 권문세가는 아닌 것 같고, 지역에서 상당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던 집의..

고택_정원 2010.12.23

아산 둔포 신항리 윤승구가옥

아산시 북쪽의 안성천이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평야지대인 둔포면은 충청도와 경기도가 경계를 이루는 지역으로 예로부터 한양의 권문세가들이 터를 일구고 있었던 지역이 많은 곳이다. 그 중 윤보선 전대통령을 배출한 해평 윤씨 일가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곳이 둔포면 신항리이다. 이 곳에는 지금도 윤보선 전대통령 생가를 비롯하여 4채의 전통한옥이 남아 있는데, 그 중 제일 중심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윤승구 가옥이다. 이 가옥은 전형적인 조선말기 중부지방 상류층의 한옥이라고 한다. 건물은 문간채, 행랑채, 안채,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이나 경북지역의 'ㅁ'자형 한옥가는 달리 여러동 건물들이 조금씩 떨어져 있다. 이 집은 솟을대문이 앞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윤씨일가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건물..

고택_정원 2010.10.26

아산 둔포 신항리 윤일선 가옥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는 평택과 안성에서 발원하여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안성천 하구의 둔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사방에 산이 별로 없고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진 이 곳 둔포는 조선시대 한양의 권세가들이 대부분의 땅을 소유했던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둔포면 신항리는 그 중 우리나라 2대 대통령을 지낸 윤보선씨가 태어난 곳이다. 윤보선씨의 저택은 서울 안국동에 소재한 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저택인 99칸의 대저택으로 아직까지 그 명백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이런 저택과 정치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집안의 경제력이 구한말 이 곳 둔포지역의 토지에서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둔포 신항리에 있는 윤보선 전대통령 일가의 저택 중 하나인 이 가옥은 대저택에서 차남에게 살림집을 내어주기 위해 만든 집의 형태를 보여주고 ..

고택_정원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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