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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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12

시흥 관곡지와 연꽃테마공원, 강희맹이 중국에서 연꽃을 들여와 심었던 역사적인 장소

시흥 관곡지와 연꽃테마공원은 연꽃이 아름다운 명소로 손꼽히는 연못 중 하나로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관곡지는 조선초 문신 강희맹이 연꽃을 가져와 처음 심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연못이 크거나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놓은 곳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연꽃을 널리 보급시킨 장소로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시흥시 중심부에서 소래포구 사이에 형성된 넓은 평야지대에 위치한 관곡지 주변 지역은 연꽃과 관련된 지명인 '연성'이라고도 불렸으며 연성동을 비롯하여 연꽃과 관련된 많은 명칭들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관곡지는 이곳에 연꽃씨를 가져와 보급한 강희맹의 사위 권만형의 후손들이 대대로 터를 잡고 사는 곳으로 재실과 저택이 지금도 연못 주위에 남아 ..

고택_정원 2013.09.03

[스페인 여행] 헤네랄리페(Generalife), 그라나다 알함브라의 여름 궁전

스페인 마지막 이슬람 통치자들이 있었던 알함브라 성곽 내에는 2중 3중의 방어벽을 갖추고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라 할 수 있다. 왕궁인 나사리에스 궁전과 이슬람 사원, 성곽내 주민들이 살았던 마을을 지나서 동쪽편 언덕을 따라서 왕성 바깥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알함브라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헤네랄리페(Generalife)라는 궁전을 볼 수 있다. 이 궁전은 스페인을 통치하던 아랍의 나스리드왕조 시절인 13세기 말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헤네랄리페는 이슬람 통치자들의 여름 궁전이었던 곳으로 '건축가의 정원' 이라는 뜻이다. 이 궁전 안에는 기다란 연못 주변으로 꽃밭과 19세기 분수들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인 아세키아의 안뜰 (Patio de la Acequia)이 있다. 이 안뜰은 페르시아 정원의 양식으로 ..

스페인(Spain) 2013.07.12

담양 죽녹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울창한 대나무숲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에 있는 죽녹원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경치좋은 곳에 조성한 많은 정자, 정은 아니지만, 지금은 담양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대나무숲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죽녹원이 있는 성인산 일대는 죽녹원이 조성되기 이전부터 담양도호부 관아에서 세운 공립중등교육기관인 담양향교가 들어서 있던 자리로 예로부터 담양을 찾았던 많은 사람들이 향교를 방문하면서 이 숲을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죽녹원이 있는 성인산 중턱에 자리잡은 담양향교에서는 담양도호부 관아가 있던 담양읍 일대 넓은 평야지대와 죽녹원 앞으로 흐르는 영산강과 관방제림이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원래부터 그랬던지는 알 수 없지만 울창한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죽녹원에 들어서면 하늘을 찌를듯이 자라고 있는 대나무 숲 사이로 걷다보면 ..

한국의 풍경 2013.04.01

담양 명옥헌 원림, 소쇄원과 함께 담양을 대표하는 정원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위치한 명옥헌 정자와 정원은 소쇄원과 함께 담양에 가장 빼어난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자는 조선중기 이마을에 정착한 명곡 오희도의 아들 오이정이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숲을 가꾸었는데 이 정자가 바로 명옥헌이고, 정자의 정원이 명옥헌원림이다. 명옥헌 왼쪽으로는 시냇물이 흐르는데 조그마한 계곡인데도 물이 끊이지 않고 바위를 두드린다. 그 소리가 마치 구슬이 부딪히는 소리 같다하여 명옥헌이라 이름 지어졌다. 현재의 명옥헌 정자는 18세기에 후손인 오대경이 한 것으로 정자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정자로 가운데 1칸은 온돌방, 양쪽에 1칸씩 마루를 두고 있는 전형적인 담양지역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연못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다..

고택_정원 2013.03.18

담양 소쇄원, 유학자 양산보가 조성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가장 한국적인 정원 중 하나

담양 소쇄원은 조선중기 문신이자 유학자인 소쇄 양산보가 1530년 건립한 정자와 정원으로 우리나라 정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자연계곡을 중심으로 애양단, 광풍각, 제월당, 고암정사 증 정자를 세우고 대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을 주위에 심어 정원을 이루고 있다. 자연지형에 맞추어 정자를 세우고 수목을 심어 자연과 인공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창덕궁 후원이 자연환경에 적극 활용한 궁궐정원을 대표한다고 하면, 소쇄원은 당시 양반계층이 선호했던 정원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소쇄원에는 원래 10여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계곡을 중심으로 3동의 건물이 남아 있다. 소쇄원의 사랑채격인 광풍각은 계곡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 앞면 3칸, 옆면 2칸의 건물로 ..

고택_정원 2013.03.11

중앙박물관 거울못과 청자정

용산 미군기지가 있었던 넓은 부지에 건립하여 2005년에 이전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건축물의 규모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중앙박물관은 자연과 인공적인 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있으며, 배산임수라는 우리나라 전통적은 건물배치를 따라서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기는 하지만, '거울못'이라는 인공연못을 만들어 조선시대 궁궐이나 안압지에서 볼 수 있는 격식있는 전통정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중앙박물관 전시실이 있는 건물과 함께 박물관 공간배치에 있어서 핵심을 이루는 인공호수인 거울못은 백제의 궁남지, 신라의 안압지, 경복궁 경회루 연못, 향원정 연못과 함께 공적인 공간에 조성되었던 인공연못의 전통을 크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직선적인 형태의 경복궁 경..

한국의 풍경 2012.07.22

대구 달성 하엽정, 연꽃으로 가득찬 전통 정원을 잘 보여주는 삼가헌 별당

삼가헌은 사육신 중 한명으로 유일하게 후손이 살아남은 박팽년의 후손들이 정착하여 살고 있는 달성 묘골마을 인근에 있는 저택이다. 이 곳은 원래 박팽년을 비롯하여 사육신을 모셨던 낙빈서원이 인근에 있으며, 낙동강이 근처에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박팽년의 11대손인 삼가헌 박성수가 1769년(영조45)에 사랑채를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삼가헌이라고 불렀다. 하엽정은 이 가옥의 별당으로 삼가헌을 지은 이듬해에 별당을 세우고 주변과 연못에 국화와 연꽃을 심었다고 한다. 원래는 파산서당이라는 작은 서당 건물로 지었던 것을 구한말인 고종때 별당건물로 고쳐지었다고 한다. 하엽정은 건물의 크기나 마당은 그리 넓지는 않으나 연못과 수목들을 잘 배치하여 절제된 듯 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주는 조..

조선 관아 2011.08.22

광한루원 정원 연못과 오작교

광한루 정원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조성한 인공정원으로 경복궁 경회루 정원에 비견되는 독특한 형태이다. 이 정원은 송강 정철이 관찰사로 재임시 조성한 것을 근간으로 해서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정원의 사상적 배경은 신선사상, 풍수지리사상과 유교사상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신선의 세계와 우주관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송강 정철의 사상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궁궐을 제외하고는 관청에서 조성한 정원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은 개인이 조성한 작은 정원이 많은 편이다. 이 광한루원은 관청에서 조성한 인공정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인들의 조성한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신선사상을 잘 구현한 정원으로 보인다. 광한루원은 사각형의 연못에 삼신산인 3개의 섬..

조선 관아 2010.12.03

[연세대학교] 연희관 앞 정원

연세대 교정에서 잘 꾸며진 정원 중에 하나인 연희관 앞 정원의 봄 풍경입니다. 캠퍼스에 4월이 왔음을 알려주듯이 만개한 벚꽂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목련을 벌써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연희관 앞 정원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정원은 아니고 유럽풍의 잘 정리된 조경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정원입니다. 연세대 본관 앞 정원과 함께 아름답게 꾸며진 연희관 앞 정원입니다. 캠퍼스의 4월임을 알려주듯이 벚꽃을 비롯해서 봄꽂들이 만해했습니다. 연희관 앞의 잘 가꾸어진 정원입니다. 자연스러운 정원의 모습이 아닌 유럽풍의 인공적으로 잘 정돈된 정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잔듸도 파릇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연희관 동쪽편 성암관 옆으로 난 길에 활짝핀 벚꽃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벚꽃으로 ..

한국의 풍경 2010.08.29

영양 서석지와 주일재,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

영양군은 안동에서 동쪽으로 더 들어간 태백산맥 아래에 있는 크지 않은 고장이다. 분명 지금은 안동에서 자동차로 청송군 진보면을 거쳐서 들어가야하는 오지처럼 보이지만, 실제 조선시대에는 경북 동해안 지역과 경북 안동지역을 연결해 주는 교통의 요지로 여러 사찰 유적과 고택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영양 서석지는 이지방에 남아 있는 많은 고택 중 하나로 담양 소쇄원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해군때 진사를 지낸 정영방이라는 사람이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서석지라는 연못과 서재인 주일재, 정자인 경정, 그리고 안채로 구성되어 있다. 주일재 앞쪽에는 매.난.국.죽을 심어 놓은 사우단이 있다. 연못에는 연꽃이 있고, 크고 작은 돌들이 연못위로 솟아오른 모양을 하고 있다. 한국..

조선 관아 2010.08.01

서울 덕수궁 석조전 앞 영국식 정원과 분수

덕수궁에는 석조전을 건립할 당시 같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영국식 정원이 있습니다. 경복궁을 비롯한 다른 궁궐들은 대부분 연못과 정원수 등이 한국 특유의 아름다운 정원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덕수궁은 조선말 서양문물을 받아들일때 조성된 서양풍의 정원이 조선의 궁궐과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과 조화를 이루면서 정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수궁 석조전 앞에 자리한 분수와 정원입니다. 서양식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수궁 뒤편의 서울 중심가의 빌딩 숲속에 자리한 듯한 아늑한 느낌을 주는 분수입니다. 분수가 있는 정원과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과 어우러진 모습 석조전 앞에서 본 분수와 정원, 물론 남쪽의 빌딩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 해시계인 앙부일구.

조선 관아 2010.02.03

[서울 창덕궁 ] 후원 숲속길 산책

창덕궁은 평소에는 자유관람을 허용하지 않고 매주 목요일에만 자유관람이 허용되며, 이때에만 창덕궁 후원에서 옥류천을 포함하여 후원 뒷동산 전체를 관람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울창한 숲속길을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호젓하게 걸어다닐 수 있으며, 후원에 산재한 많은 정자와 연못들을 즐길 수 있는 도심속의 아름다운 공간이다. 창덕궁 후원 반월지에서 옥류천으로 가는 숲속길 숲속길을 따라 올라오면 조금 큰길을 만날 수 있다. 이 숲속길 너머로는 성균관 대학교 운동장이 있다. 창덕궁 후원 숲속길을 따라 걸어면 제일 높은 지대에 있는 정자에서 쉬어 갈 수 있다. 오래된 정자 같지는 않고 사람들이 산책을 하며 쉬어 가라고 만든 듯 하다. 북한산 매봉에서 흘러 내려오는 조그만 개울. 이 개울이 흘러서..

궁궐_종묘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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