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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7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쿠웨이트 알사바 왕실 컬렉션, 이슬람미술의 기원

7세기 아라비아반도에서 탄생한 이슬람은 오늘날까지 유럽의 스페인에서 북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영역에 영향을 끼쳤다. 우상화를 배격하는 이슬람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 대신 서예, 아라베스크, 기하학 무늬 등이 이슬람 예술을 대표하는 특징으로 이는 화려한 조각상으로 대표되는 로마문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출발한 그리스.로마 문명을 계승하고 있으며, 그들이 남긴 건축, 조각, 그림 등 다양한 문화유산에서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3년 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 소개된 유물들은 쿠웨이트 왕실 일원인 나세르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일가가 1970년대 중반부터 수집..

중앙박물관 2013.12.08

[중앙박물관 특별전, 유리 3천년의 이야기] 유리공예

오늘날 유리는 액체를 담는 그릇이나 용기, 강한 내구성을 갖춘 건축자재, 화려하게 가공한 장신구, 컴푸터 모니터를 비롯한 첨단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이다. 기원전 3천년경에 유리가 처음 만들어졌을때는 보석과 같은 느낌을 주는 광택이 있는 재료의 특성상 구슬과 같은 형태로 장신구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기원전 15세기경에는 심지를 이용하여 유리로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제작하는 코어성형기법이 발명되어 작은 병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때부터 유리의 가공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공예로서 한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 이후 유리를 녹여 기존의 청동기를 만드는 방법과 유사하게 그릇을 만드는 주조기법, 다양한 색감을 나타낼..

중앙박물관 2013.03.02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상감청자, 고려 공예의 정수

상감(象嵌, inlay)이란 공예품에 장식을 하는 기법으로 소재의 표면에 그림이나 문양을 새겨서 그곳에 조개껍질, 뼈 등의 상감재료를 끼워 넣어서 문양을 나타낸다. 상감기법은 고대 이래로 다양한 시대,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공예기법으로 나무, 유리, 금속, 도자기 등에 사용된다. 이집트를 비롯한 고대 문명지역에서도 칠기나 금속공예 등에 상감기법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기법이다. 상감기법은 오랜세월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된 공예기법이기는 하지만 이를 도자기에 적용한 것은 12세기 고려청자가 처음이라고 한다. 상감청자는 자기의 바탕흙에 무늬를 새기고, 다른 종류의 흙이나 재료 등을 메워 넣는 기법으로 장식한 것으로 고온에 굽는 도자기의 기술적 특성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

중앙박물관 2013.01.09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청자로 만들어진 생활용품

통일신라시대에 당나라에서 수입한 도자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 수도인 개경을 중심으로 한반도에서도 도자기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고려청자로 잘 알려진 고려의 도자기는 처음에는 차를 마시는 작은 그릇인 완을 만들기시작했으며, 점차 궁궐을 비롯한 왕실과 귀족계층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식기를 주로 만들었다. 주로 음식을 먹는 그릇, 술이나 차를 담는 주자, 잔, 매병 등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들이 만들어졌다. 도자기는 처음 사용했을때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운 사치품이었으며, 국내에서 도자기를 생산하면서 도자기의 고급스러운 빛깔과 빼어난 조형미는 귀족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생활용품들에 대한 수요를 불러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고려청자로 만들어진 생활용품으로는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

중앙박물관 2013.01.06

[중앙박물관 특별전] 중국 회화에서 길상의 표현

고대 이래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표현된 주제인 길상은 회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중국회화인 산수화에서도 길상이 표현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민화의 형태로 정형화된 내용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길상을 표현하는 그림들은 동일한 주제로 다양한 화가들에 의해서 그려졌으며, 그 내용에 따라서 재물을 상징하는 두꺼비와 신선의 모습을 그린 유해희섬도, 과거 급제를 축원하는 복사꽃 사이로 제비가 날아드는 모습을 그리 도류사연도 등 그림의 제목이 정해진 경우가 많으며,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축원의 의미로 그림을 그려서 선물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그림들은 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개인들이 소장하였다고 한다. 이들 그림들은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대체로 민화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으며 식물, 동..

중앙박물관 2012.10.13

[중앙박물관 특별전] 중국 사행을 다녀온 화가들, 강세황과 1784년 사행

강세황(1712~1791)은 조선후기 영.정조대에 활약한 대표적인 문인화가로 당시 한국 화단에 한국적인 남종문인화풍을 정착시키고 진경산수화를 발전시켰으며, 서양화법을 수용하는데도 기여한 인물이다. 재능이 뛰어나 시문과 글씨에도 뛰어났으며 당대의 화가인 김홍도가 그의 제자라고 한다. 벼슬에 뜻이 없어 주로 작품활동에만 전념하였으며 60대에 과거에 합격하였다고 한다. 72세에 북경사행, 76세에 금강산 유람을 떠날 정도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진취적인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인화가라 할 수 있다. 강세황은 72세인 1784년에 늙은 몸을 이끌고 먼 북경 사행길을 떠났다. 젊어서는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작품활동에 전념했던 강세황이 60대에 관직에 들어가 그가 꿈꾸었던 중국을 70대에..

중앙박물관 2012.01.01

[중앙박물관특별전] 중국사행을 다녀온 화가들, 세한도(국보 180호)에 나타난 청나라 문인들과의 교류

조선시대 사신단의 일원으로 중국에 사행을 가는 것을 명나라때에는 천자에 조공을 간다는 의미로 '조천'이라고 불렀으며, 청나라때는 병자호란의 치욕도 있고 해서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조공이라는 뜻보다는 북경을 방문한다는 의미로 '연행'이라고 불렀다. 중국 사행을 오늘날 조공이라는 의미로 폄하하는 경향이 많지만 중국사회는 당시에는 넓은 세상과 문물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였기때문에 조선의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관동팔경 유람과 함께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특히, 조선후기 영정조대에 들어서면서 청나라의 국력이 강성해지고 안정되면서 많은 지식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중국을 방문했고,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저술한 '열하일기'를 비롯하여 당시 지식인들이 느낀점을 많은 기록으로 남겨놓고 있다. ..

중앙박물관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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