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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11

[청주박물관] 학문과 충절의 본향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충북지역은 영남지방과 한강유역을 연결해 주는 육로와 남한강, 금강을 이용한 내륙수운이 발달한 지역으로 역사이래로 한강유역과 한반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중요한 지역이었다. 한반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삼국간 치열한 전쟁이 있었던 삼국시대에는 많은 산성을 비롯한 국방유적들이 한강과 금강유역을 비룻한 주요 교통로에 남아 있으며, 주거유적 또한 많이 발굴되는 편이다.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국교였으며, 지방호족들이 주요 교통로에 세운 사찰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그 중 일부는 오늘날까지 사찰로서 유지되고 있으나 많은 사찰들은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폐사되어 그 절터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조선시대에는 한강유역을 다투던 전쟁이 임진왜란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고, 불교 또한 크게 번성하지..

지역박물관 2013.02.11

[청주박물관] 충북의 불교문화와 흥덕사지 출토유물

충북지역은 백두대간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를 제외하고는 대형사찰이 많지 않지만, 조선시대 이전에는 남한강 수운과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과 연결된 육상교통로가 발달되어 이를 기반으로 한 호족세력이 강한 지역이었다. 불교 또한 호족세력의 비호아래 크게 발전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역에는 화려한 금속공예문화와 금속활자를 꽃피운 흥덕사, 용두사, 사뇌사 등 큰 사찰이 있었고, 충주지역에는 광종이 세운 숭선사, 미륵리사지 등이 있었으나 호족세력의 지원을 받던 사찰이었던 까닭에 조선시대에 폐사되고 절터만 남아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은 '직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이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직지'를 인쇄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흥덕사는..

지역박물관 2013.02.06

[청주박물관] 청주 사뇌사 절터 출토 고려시대 금속공예품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은 1377년(고려우왕3)에 청주 흥덕사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63년이 앞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기록에 따르면 흥덕사는 청주목 관아가 있던 청주 구도심에서 북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러 건물터와 유물들이 발굴조사되었다. 금속을 주조하여 활자를 만드는 기술은 상당한 숙련도와 금속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가능한 것으로 기술과 과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금속활자를 주조했던 청주지역에서 1993년 청주도심을 남북으로 흐르는 무심천변에서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이 다량 출토되었고, 유물에는 '청주 사뇌사'라는 사찰이름이 적혀 있었다. 다른 지역 절터에 비해서 금속공예품이 많이 출토된 것으로 보이며, 흥덕사와 함께 이 지역 사..

지역박물관 2013.02.05

[청주박물관] 고려시대 금속공예품

우리나라의 금속공예는 청동기시대에 거푸집을 만들고 녹인 쇳물을 부어서 형태를 만드는 주조기법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으며, 귀금속을 두드려 만드는데서 출발한 단조기법 또한 그 유래가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에 만들어진 금속공예품으로는 청동솥, 청동방울 등 제사의식에 사용하는 의기, 칼이나 마구류 같은 금속무기, 귀금속 등으로 장식하는 장신구 등이 있다. 금속공예품은 일생활에도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문화재로서 남아 있는 금속품 중 상당수는 불교가 전래된 이후 만들어진 다양한 불교용품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한국종으로도 잘 알려진 범종을 비롯한 범음구, 향을 피우는 향완과 향로, 물을 담는 정병, 사리를 보관하는 사리엄장구 등을 들 수 있다. 소리로 전하는 깨달음 사찰에..

지역박물관 2013.02.03

[청주박물관] 비상, 비석에 새긴불상

비상은 비석에 불상을 조각한 비석형 불상이다. 중국에서는 6세기 북위 석굴사원에 그 형태가 처음 나타났으며, 서위시대에는 석상 4면에 불상을 조각하는 사면불 셩식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비상은 수.당시대까지 크게 유행하였지만 8세기 이후 불교조각이 쇠퇴함에 따라 그 이후에는 많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상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존하는 것은 연기지방에서 발견 7점뿐으로 '계유'가 새겨진 아마타불(국보106호), '계유'가 새겨진 삼존불(국보108호) 등이 있으며, 연기군 비암사, 연화사, 공주시 정안면과 조치원 서광암에서 발견되었다. 현존하는 7점이 비상이 발견된 현 세종시(연기, 조치원) 지역은 백제의 2번째 수도였던 공주, 마지막 수도였던 부여와 가까운 지역으로 백제가 멸망한 ..

지역박물관 2013.01.30

[청주박물관] 신라, 삼국통일의 발판 중원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한강 유역은 5세기에 고구려가 백제의 수도 한성을 함락하면서 고구려가 지역 패권을 차지하고, 백제는 수도를 웅진(공주)로 옮기게 된다. 고구려는 충주에 국원을 설치하고 충북지역 주요 거점에 산성을 쌓으면서, 서쪽으로는 청주일대로 진출하여 백제를, 남쪽으로는 소백산맥 너머 신라를 압박하게 된다. 이에 위협을 느낀 신라와 백제는 협력하여 대항하기 시작하여 551년에는 한강유역에서 고구려세력을 축출하게 된다. 이후 한강유역은 백제와 신라간 경쟁의 결과 신라가 장악한다. 삼국시대 신라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진흥대에 신라는 한강유역에서 북상하여 함경도 남부지역까지 장악하면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때까지 이 지역 패권을 유지하였다. 죽령 너머에 위치한 단양 적성산성에서 발견된 신라적성비는..

지역박물관 2013.01.28

[청주박물관] 중원, 고구려 땅이 되다.

한반도 중앙에 해당하는 충북지역은 한강과 금강의 중류지역에 해당되며, 백두대간의 주요 고갯길과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들이 지나가는 지역이다.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중심세력이 목지국의 영향권에 있었다가 3세기 이후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한반도 서남부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한 백제의 세력권에 속했으며, 백대대간을 경계로 신라와 국경을 맞대는 주요 거점이 되었다. 삼한시대에는 연안항로와 가까운 서남해안지방에 비해서 한강유역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았으나, 5세기 이후 고구려는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면서, 남한강 유역에서는 백제를 몰아내고 백두대간 이남의 신라와 직접 국경을 맞대게 되었다. 이후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남한강 유역은 삼국이 세력을 다투는 제1의 격전장이 되었다. 고구려는 남한강 교통로를 따라서..

지역박물관 2013.01.24

[청주박물관] 백제, 중원을 선점하다.

금강 중류의 청주지역과 남한강 중류지역의 충주지역을 포함한 충북지역은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큰강과 내륙교통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고대 이래로 중요한 지역이었다. 한.중.일 해상교역로가 중요시 되었던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변방지역으로 천안부근에 있었던 목지국의 영향하에 있었은 작은 성읍국가들로 주요 교통로로 들판에 자리잡고 있다. 마한의 주도국이라 할 수 있었던 목지국이 낙랑과의 투쟁으로 그 세력이 약해지면서 한강하류에 자리잡았던 백제가 마한의 주도 세력이 되면서 마한 전체에 그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백제가 한강유역에 확고한 세력을 갖추었던 4세기 충북지역은 백제의 세력권에 있었지만, 5세기 고구려가 남하하면서 남한강 유역은 당대 최대의 격전장이 되었고, 백제는 점차 이지역에서 고구려, 신라..

지역박물관 2013.01.21

[청주박물관] 충북의 고대문화, 삼한시대 유물

마한은 1~3세기 한강유역에서 호남지역에 있던 정치연맹체로서 54개의 소국으로 이루졌다고 에 기록되었다. 삼한 중 가장 큰 규모였던 마한은 토착세력, 백제와 같은 이주세력 등 다양한 집단으로 이루어졌다. 마한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집단으로 보이며, 동물문양의 혁띠, 청동방울, 청동거울 등 대체로 청동기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되고 있으며, 서남해안을 따라서 형성된 한.중.일 해상교역로에 가까운 평야지역이 크게 융성했던 집단으로 보인다. 천안, 직산 부근에 있었던 목지국을 중심으로 54개의 성읍국가 형태의 소국이 느슨한 연맹을 이루고 있었다고 할 수 있는 마한의 주요 주요 유적지들은 한.중.일 해상무역로 부근과 금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마한의 유적지로는 공주 수촌리, 서산 부장리, 금산 수당리,..

지역박물관 2013.01.17

[청주박물관] 충북지역의 청동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

충북지역은 남한강 중류지역에 위치한 충주, 단양, 제천지역과 금강 중류지역에 해당되는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인류가 한반도에 정착했던 구석기시대 이래로 많은 주거 유적들이 남아 있다. 한반도의 청동기시대 유적들은 문화와 경제가 발전했던 한.중.일 해상무역로에 위치한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인 고인돌이 분포하는 지역이 주로 청동기시대 유적지라고 할 수 있다. 충북지역은 큰 강이 있고, 농업에 적합한 지역이 많기는 하지만 청동기시대 유적이라 할 수 있는 고인돌은 서남해안지역에 비해서 많이 발견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동기시대 주거유적인 고인돌이 충북지역에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청주지역을 비롯하여 여러지역에서 농경생활을 영위했던 청동기시대 ..

지역박물관 2013.01.16

[청주박물관] 충북지역 선사문화 (구석기, 신석기시대)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충북지역은 남한의 4대강 중 남한강과 금강이 흐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남한강과 금강 주변에서 채집생활을 했던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동굴유적들이 여럿 발견되었다. 제천 점말동굴, 단양 금굴, 청원 두루봉 동굴 등이 구석기인이 살았던 대표적인 동굴유적이다. 동굴유적은 구석기인들이 추위를 막기위해 석회암이나 화산암지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굴에 머물렀던 곳이다. 동굴유적에는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을 통해서 생활모습을 유추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특히 동굴에 사슴 등 동물의 형상을 채색벽화로 남겨 놓고 있는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이 유명하다. 충북의 선사문화 남한강과 금강이 흐르는 충북에서는 동굴유적 등 많은 구석기유적이 확..

지역박물관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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