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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단지 13

제천 청풍 남한강 주변 지역의 고인돌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한벽루 옆쪽으로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인 청풍.수산.덕산.한수 지역에 산재해 있던 선사시대 지배층의 무덤인 고인돌 5점과 각종 공덕비들이 옮겨서 전시해 놓고 있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은 꽤 넓은편으로 삼국시대 이래로 조선시대까지 남한강 수운을 이용한 한반도 물류와 교통에 있어서 중요한 지역이지만, 이 곳에 옮겨진 고인돌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고인돌은 주로 청동기 시대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이 시대에는 남한강 수운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로 중국.한국.일본간 교역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강화도,고창, 황해도, 평안도와 중국 요하 유역 등지에 많이 남아 있는데, 이 곳 남한강 중류 유역도 조금은 남아 있는 것으로 봐서는 강력한 집단이 아주 없지는 않..

제천 남한강 청풍호수와 청풍대교

청풍호수란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일대 남한강을 지칭한다. 청풍면 일대는 남한강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었으며, 선사시대 이래로 남한강 물류의 중심지였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간 세력 경쟁이 치영한 지역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남한강 조운의 중심지 중 하나이자, 영남 내류지방과 한양을 연결해주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었다. 옛부터 청풍면 일대는 주요 교통로인데다가 경치가 좋아 많은 문인들과 여행객들이 찾았던 곳으로 단양과 풍기에서 근무했던 퇴계 이황선생이 이 곳을 특히 많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청풍문화재단지로 옮겨진 보물 528호로 지정된 정자인 한벽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남한강 경치를 감상하면서 풍류를 즐겼던 장소이다. 청풍면 일대 남한강 경치는 어떤 위치에서나 훌륭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

한국의 풍경 2011.06.11

제천 청풍 후산리 고가

남한강변 청풍문화재단지에 옮겨진 고가들 중 가장 잘 지어진 한옥으로 생각되는 청풍 후산리 고가이다. 구한말인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ㄱ'자형 기와집으로 구한말에 유행했던 주택양식의 하나인 사랑방 앞에 내어 달아놓은 처마와 대청마루 한쪽편에 마련된 제사방을 볼 수 있는 가옥이다. 원래 청풍면 후산리에 있었던 주택으로 충주댐 건설로 그 지역이 수몰되면서 이 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건물은 앞면 5칸으로 서쪽편에 부엌과 안방으로 3칸을 날개채로 달아내어 놓고 있다. 가운데 2칸은 대청마루가 있으며 대청마루 한쪽편에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던 감실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랑채는 별도로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건물 오른편에 2칸 규모의 건너방이 있는데 그 옆으로 큰 툇마루를 두어..

고택_정원 2011.06.05

제천 청풍 황석리 고가

남한강변 제천 청풍문화재 단지에 복원되어 있는 청풍 황석리 고가이다. 이 가옥은 청풍면 황석리에 있었던 것을 충주댐건설로 이 곳으로 옮겨서 복원했다고 한다. 이 가옥은 조선후기에 지어진 양반가옥이지만 안채와 작은 문간채만 있을뿐 사랑채를 별도로 두고 있지는 않다. 안채는 기와를 얹은 '-'자형 건물로 앞면 4칸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으며, 부엌 앞쪽에 툇간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집은 대청마루를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제사를 비롯한 집안행사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기구나 곡식 등을 저장하는 광이 없고, 소를 키우던 외양간 또한 없는 것으로 봐서는 농지를 많이 소유한 부유한 지주계층도 아닌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부유하지 않은 시골양반이 살았던 집이 아닌가 생각된다. 건물규모에..

고택_정원 2011.06.03

청품 도화리 고가, 충북지역 양반 가옥

청풍문화재 단지로 옮겨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옛 청풍지역의 고가 중 하나인 청풍 도화리 고가이다. 이 가옥은 원래 청풍문 도화리에 있었던 집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ㄷ'자형을 이루고 있는 주택으로 중앙 3칸을 대청마루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주택이다. 원래는 경사진 언덕에 뒷편은 낮은 기단을 쌓고, 앞쪽은 높은 기단을 쌓아서 만든 가옥이라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평지에 복원해 놓고 있어서 옛 모습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오른쪽 건물이 사랑채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끝부분에 3면에 문과 툇마루를 두고 있는 사랑채가 있다. 반면에 왼쪽 건물은 방과 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채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다. 청풍 도화리 고가 전경. 조선말기에 지어진 집으로 'ㄷ'자형 건물 배치를 하고 있..

고택_정원 2011.06.01

제천 수산 지곡리 고가, 청풍문화재단지 한옥

제천 청풍문화재 단지에 소재한 수산 지곡리 고가이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옛 청풍면 지역의 관아 건물을 중심으로 수몰지역에 있던 여러채의 고가들을 옮겨 복원해 놓고 있는 곳이다. 청풍도호부 동헌과 한벽루가 문화재 단지를 대표하고 있지만, 이 곳에 옮겨 놓은 고가들 또한 수몰지역을 대표하는 한옥 건물로서 남한강 일대에 살았던 옛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수산 지곡리 고가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수산면 지곡리에 있었던 한옥이다. 집의 규모는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자존심이 높았던 선비계층이 살았던 한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옥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ㄱ'자형으로 지어진 안채만이 팔작기와집이며, 사랑채와 행랑채는 초가를 얹은 '-'자형 건..

고택_정원 2011.05.28

제천 청풍 금병헌, 청풍도호부 동헌 건물

충북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에 위치한 옛 청풍도호부 동헌 건물인 금병헌이다. 청풍면은 지금은 제천시에 속한 작은 행정구역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종3품인 부사가 고을 수령으로 있던 규모가 큰 고을이었다. 청풍은 충주, 단양과 함께 삼국시대 이래로 한강유역을 관리하는 중요한 지역이었다. 조선시대에 세조때 군으로 지정되었다가 조선후기 현종 때 도호부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조선후기에 들어서면서 한강조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영남지역과 한양을 오가는 교통로의 중요성이 커졌기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동헌 건물인 금병헌은 조선 숙종때 처음 지은 건물을 여러차례에 걸쳐서 중수되었다고 하며, 현재의 건물은 구한말인 1900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건물의 외관이나 여러 형태로 볼때에도 구한말에 많이 지어진 한옥..

조선 관아 2011.05.25

제천 청풍 금남루, 청풍도호부 관아 아문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로 옮겨진 옛 청풍도호부 관아 아문인 금남루이다. 조선 순조때인 19세기초에 세워진 관아 아문으로 건물의 내력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앞면 3칸 규모의 문루로 팔각의 높은 돌기둥 위에 2층의 문루를 올려 놓고 있다. 청풍도호부 관아 건물 중 동헌과 함께 남아 있는 건물로 웅장하거나 특색이 있는 문루는 아니고 평범한 느낌을 주고 있는 건축물이다. 문루 바깥쪽에는 '도호부절제아문'이라는 현판이 있고, 안쪽에는 '금남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청풍도호부 부사나 이 곳을 방문한 인사들이 관아내 고을 풍경을 살펴보는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아문이다. 청풍도호부 관아 아문인 금남루. 문루 바깥쪽에는 '도호부절제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난간을 그리 튼튼하게 만들어 놓지 않고 있으..

조선 관아 2011.05.24

제천 청풍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보물 546호)

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보물 546호로 지정된 제천 물태리석조여래입상이다. 이 불상은 원래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읍리에 있었던 불상인데,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서민적인 모습의 미륵불상들과는 달리 통일신라 불상의 세련되면서도 힘이 있는 조각수법이 남아 있는 불상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사실적인 손의 표현, 형식적의 주름 등의로 볼 때 통일신라 불상 조각수법의 영향이 남아 있는 고려초기의 불상이라고 한다. 삼국시대 이래 영남지방의 관문격인 죽령길에 위치해 있었던 청풍지역의 번성했던 과거를 잘 보여주는 유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주요 교통로나 경관이 좋았던 지역에는 큰 사찰들이 많이 있었는데, 청풍 지역에는 큰 사찰이 보이..

제천 청풍 응청각, 한벽루와 함께 있는 작은 정자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소재한 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응청각이다. 원래는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읍리에 있었던 것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관아에서 운영하던 누각인 한벽루 옆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응청각 또한 관아에서 운영하던 정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방이 개방되어 있어서 관아에서 주최하던 각종 연회에 이용되었던 한벽루와는 달리 응청각은 조선시대 중요 교통로에 위치해 있었던 청풍도호부를 방문하는 VIP급 인사들이 묵었던 숙소로 보인다. 비슷한 형태의 정자들을 강릉 경포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응청각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집으로 온돌시설은 없고, 경치를 감상하기 좋게 2층 누각에 마루방을 두고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사용하기 힘들었을 것..

조선 관아 2011.05.20

제천 청풍 한벽루 (보물 528호),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한강 경치를 감상하던 곳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에 소재한 보물 528호로 지정된 청풍 한벽루이다. 이 누각은 고려 충숙왕때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하자 관아 객사 옆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옛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지역이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남한강변 언덕 위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 누각은 1972년 대홍수때도 무너졌다고 한다.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와 함께 계단식 익랑을 두고 있는 조선시대 관아 부속 건물로 쓰였던 누각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3칸의 주심포계 양식의 누각건물로 사방이 개방되어 있는 구조이다. 건물의 오른편에는 앞면 3칸의 계단식 익랑을 두고 있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걸려 있었고, 내부에는 우암 송시열과 김수증이 쓴 편액..

조선 관아 2011.05.19

제천 청풍 망월산성, 남한강을 지키던 신라의 산성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의 옛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마을 뒷편에 위치한 망월산 정상부를 둘러싼 망월산성이다. 청풍은 남한강 중류의 충주와 단양 사이에 있는 고을로 남한강 수운과 죽령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중요한 지역으로 종3품관인 부사가 수령으로 있던 큰 고을이다. 남한강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옛부터 경북지역에서 죽령을 넘어 서울로 여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던 고장이다. 망월산성은 망월산 정상부에 작은 규모로 석축을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여주 파사산성, 충주 장미산성, 단양 적성산성과 온달산성과 함께 삼국시대에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해 신라와 고구려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시기에 처음 세워진 산성으로 보인다. 원래 쌓았던 산성의 석축은 없어지고 지금은 옛모습을 추정하여..

제천 청풍 팔영루, 옛 청풍도호부 문루

남한강 충주호에 수몰된 옛 청풍도호부 읍성 성문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청풍 팔영루이다. 청풍도호부는 부사가 고을 수령인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규모가 컸던 고을이다. 청풍도호부는 충주, 단양과 함께 남한강 내륙수운의 중심지이자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주요 교통로인 죽령고갯길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삼국시대 이래로 크게 번성하였던 고장으로 여겨진다. 충주와 함께 경부선 철도의 교통으로 크게 쇠락했다가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비운의 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청풍 팔영루는 옛 청풍도호부 읍성 성문으로 보이는 문루이다. 팔영루를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초기 전국적으로 읍성을 구축할 때 처음 지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팔영루는 2.2m 기단에 크지 않은 4각형의 출입문을 만들고 그 위에 문루를 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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