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초지동 공단이 들어서 있는 해안가 작은 동산에 자리잡고 있는 별망성은 조선초기부터 후기까지 약 400여년간 수군 군영이 자리잡고 있었던 곳이다. 별망성은 배가 정박하는 해안가 포구와 뒷동산을 연결하는 크지 않은 성곽으로 그 둘레는 원래 1km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초기 이곳에는 경기수영 관할 초지량영이 설치되었으며, 수군만호가 책임자였다고 한다. 이곳은 수원에서 발원한 동화천이라는 하천이 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으로 안산이 공단으로 개발된 지금은 옛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포구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왜구의 침입에 의한 피해가 극심했던 고려말~조선초 남양만을 통해 수도인 한양으로 연결되는 길목을 지키고, 연안항로를 오가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수군 군영이라 할 수 있다. 초지영은 병자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