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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3

안성 칠장사, 고려초 혜소국사와 칠현이야기 등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

칠장사는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차령산맥 줄기에 있는 칠현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이 사찰은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는 고려초 혜소국사가 이 곳에서 수행하면서 크게 중건하였다고 한다. 칠장사는 여러차례 중수가 있었는데, 조선중기 광해군의 압박을 받았던 인목대비가 그의 아들인 영창대군과 아버지를 위한 원차로서 지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사찰의 규모는 경기지역에 있는 사찰로는 큰 편으로 불전으로 대웅전을 중심으로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전, 죽은이를 위한 공간인 명부전이 있으며, 여러동의 요사채 건물을 두고 있다. 이 곳에 있는 중요 문화재로는 칠장사를 창건했다고도 볼 수 있는 보물 488호로 지정된 혜소국사비가 있고, 국보 296호인 오불회괘불탱,..

전국 사찰 2012.03.25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 (보물 488호)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경내에 있는 고려시대 고승 혜소국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비석이다. 혜소국사는 972년에 안성에서 태어나 10세에 입적하여 이 곳 칠장사에서 융철에게 요가법에 의한 수행방법인 유가행을 배운뒤 법천사에 머물렀으며, 목종대인 992년에 대사(大師), 문종대인 1049년에 왕사, 1054년에 국사를 지낸뒤 말년에 칠장사에 머물다 입적했다고 한다. 그는 칠장사를 창건하여 일곱악인을 교화했다고 사적기에 기록되어 있으나, 수행을 중시하는 선승(禪僧)이라기 보다는 밀교의 일종인 유가밀교의 고승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비는 받침돌인 귀부와 몸돌, 머릿돌이 따로 떨어져 있는 상태로 있다. 그의 행적이 새겨진 몸돌은 흑대리석으로 만들었으며, 옆면에는 길게 두마리의 용을 새겨놓고 있다. 이 비는 ..

안성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보물989호), 고려초를 대표하는 석조불상

조선시대 죽산도호부가 설치되었던 죽산면 소재지에 위치한 봉업사 옛절터에 남아 있던 고려초 불상인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이다. 이 불상은 높이 1.57m로 불상과 광배가 같은 돌로 만들어졌다. 눈,코,입 등은 심하게 닳았으며, 옷주름은 여려겹으로 자연스럽게 잘 표현되어 있다. 고려초기에 만든 다른 석불입상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신체비례가 적절한 편이다. 불상의 뒷면에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가 있다. 이 불상은 고려초기에 유행했던 이 지역의 불상양식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원래는 오층석탑, 당간지주와 함께 봉업사 옛절터에 있던 것을 죽산면에 소재한 오래된 사찰인 칠장사 대웅전 옆으로 옮겨 놓고 있다. 이 불상이 있던 봉업사는 고려시대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던 큰 사찰로 고려 태조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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