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는 건물이지만, 원래 목적은 조선 왕실에서 발생하는 국상을 위해서 세워졌다고 봐도 무방한 건물이다. 조선시대 국장이라는 것이 대상은 왕과 왕비라서 많지 않은 것 같지만, 국장 기관이 3년상에 이르기때문에 기존 궁궐전각을 이용할 경우 번거로운 점이 많고 국장기간동안 운영되는 관청들이 있었기때문에 많은 업무공간이 필요해서 경복궁 중건시에는 이 곳에 태원전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유로 해서 조선시대에는 경복궁과는 별도로 창덕궁을 두고 있었으며, 경복궁이 불타버린 조선후기에는 창덕궁 옆에 있던 창경궁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왕이나 왕비가 승하한 경우 국장의 사유가 발생하고, 제일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국장을 준비하는 임시관청인 도감을 설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