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남부 작은 도시에서 출발한 경주는 신라 천년 왕국의 심장이 되는 도시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국가의 수도로 존재했던 도시이다. 세계적으로도 천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수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던 도시는 그리 많지는 않다. 신라의 흔적은 삼국시대의 고분과 불교를 받아들인 이후에 세워진 수 많은 사찰 등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고분의 나라', '황금의 나라', '불교의 나라' 등 신라를 수식하는 많은 말들에서 신라는 경주를 지칭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한 왕국의 수도였던 경주는 한반도 문화유산의 보고라고 할 수 있으며, 그 곳에서는 누구나 신라인의 흔적을 몸으로 느끼면서 화려했던 옛 도시의 발자취를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경주는 삼국시대에 조성된 수많은 고분에서 출토된 화려한 유물들을 통해..